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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평화 캠프를 마치고 발링카랑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었던 평화도서관에 세 번째 방문했습니다. 이번에는 3일간의 평화 학교도 준비했습니다.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평화 학교는 예술 활동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8시간, 밤 버스를 타고 5시간 항구에서 기다려 옴짝 달짝 할 수 없는 좁은 쪽배를 타고 4시간을 올라가니 그리운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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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이들이 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을 찾아와 주었습니다. 새로 온 선생님들을 소개하고 3일간 함께 할 활동을 소개한 후 마당에 둘러 앉아 아 '고양이 쥐' 게임을 하며 서로 친숙해 지는 시간을 가진 뒤 나무톱밥으로 작은 열쇠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새, 하트, , , 짜배, 종 등등 저마다 원하는 모양을 빚었습니다. 자기 것을 다 만든 친구들은 옆 친구를 도와주고 오지 못한 동생의 것을 만들어 주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만들어진 열쇠고리는 마지막 날 색을 칠해 가져 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둘째 날은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나누었습니다. 색종이에 꿈을 적은 뒤 두 눈을 감고 15년 후가 되어 눈을 뜨면 각자가 상상했던 자신의 모습이 됩니다. 그 모습을 생각하며 종이 공을 곱게 접었습니다. 부풀어 오른 종이 공을 우리는 MIMPIAN BOLA(꿈의 공)로 부르며 하늘 높이 던져 봅니다. 아이들의 꿈이 담긴 공을 실로 엮어 평화 도서관에 걸어두었습니다. 책을 보러 도서관으로 찾아 올 때 마다 아이들이 떠올렸던 꿈도 같이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마지막 날은 톱밥으로 만들어 두었던 열쇠 고리에 색을 칠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름을 적어 둔 것도 아닌데 아이들은 자기가 만들어 둔 열쇠고리가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보곤 손에 열쇠고리를 쥐어 들고 PUTRA에게 달려갑니다. 며칠간 기다렸던 아이들은 조금도 기다릴 수 없다는 듯 소리를 지르며 어서 물감을 달라고 보챕니다. 이런 아이들의 열정에 PUTRA는 뒷걸음질 하면서도 아이들을 그룹 지어 물감을 팔레트에 담고 붓을 나눠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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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에 앉아 아이들은 열쇠고리에 색을 칠합니다. 어떻게 칠해야 하는지 무슨 색을 칠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아이는 없습니다. 방법도 선택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펼쳐 나갑니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 아이들은 다 색칠해진 열쇠고리를 곳곳에 걸어 두고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볕이 뜨거워 물감은 금방 마르고 남자 아이들은 호주머니에 열쇠고리를 찔러 넣고 뛰어다니고 여자 아이들은 서로의 열쇠고리를 보며 좋아합니다. 마음껏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다면 서로 함께하는 즐거움과 기쁨을 알아본 것이겠지요. 이어서 팀 별로 장애물 경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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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잎으로 상상의 강을 건너고 손가락 하나만 사용해 물동이를 옮기고 서로를 안아 울타리를 넘고 여정 끝에는 다리가 아픈 친구들을 생각해 발 맞추어 언덕을 넘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도서관 앞 한자리에 모여 도서 대장을 펼쳐 보았습니다. 아이들도 저희들도 도서대장에 쌓인 시간(대여기록)에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런 시간을 마련해준 이부 티니(도서관 관리를 해준 여선생님)에게 모두들 박수를 보냈습니다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아쉽지만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기도제목

1. 발링까랑 마을 어른들이 자신의 취할 작은 이익들을 내려 놓고 마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을의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타 지역 사람이 이장으로 취임된 문제. 땅 소유권 문제. 관계의 문제. 불법벌목)

 

2. 아이들이 평화도서관에서 조화롭게 사는 삶을 배우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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