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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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 여자 숙소에는 네 명의 여자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주로 사무실(도서관)에 앉아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은 세 명의 여자 친구들이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2명과 한 명이 되기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부족하다 보니 갈등이 커져 전체의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됩니다. 내가 옳고 네가 틀렸다는 생각을 바꾸기가 힘이 듭니다. 사건은 하나이지만 그 사실을 가지고도 강조되어서 다가온 것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여러 모양으로 비쳐집니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이 모든 색깔이 있어야 무지개가 되는데, 우리의 일상에서는 여러 색깔들이 무지개를 만들기 보다는 검은 마음이 모든 색깔들을 검게 만들어 버립니다. 마음을 낮추어 상대를 받아들이는 것이 많이 어렵습니다. 뒤늦게 함께 나들이도 하고, 이야기도 듣고, 게임 비슷한 것도 해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참 적습니다. 갈등이 일어나면 어떡해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함께 배워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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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아체는 아체 문화를 살리는 것에 굉장히 많은 예산을 투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주 광장에서 아체 지역의 전통 춤들과, 옛 이야기를 만들어 드라마로 공연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번 주엔 저도 따라 나섰습니다. 비른이라는 시에서 온 사람들이 공연한 스자티 아감(sejati agam)이라는 공연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40대와 20대 다른 세대가 어우러져 정말 신명 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이 춤이 원래 전쟁에 나가기 전 추는 것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나눠주며, 싸울 의지를 고양시킨다고 해서 예전 네덜란드 식민지로 있을 땐, 금지되었던 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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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교실 터가 거의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겨울이 없어서 뭔가 터를 만드는 것이 한국과 비교해서 정말 간단한 것 같습니다. 뚝딱뚝딱 짠~! 수고한 3R 멤버들에게 박수를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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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의 비자를 신청했습니다. 21일쯤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사에서 로미의 여권이 너무 깨끗하고 30일 이상 너무 오래 한국에 머물기 때문에 reject되었다고 해서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정말 그런 이유로 거절될 수도 있는지 물었습니다. 거절된 이유는 영사님이 심사하셔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자기가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이유로 거절하지는 않는다면서 여권 번호를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아직 접수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했지만 걱정하지 말고 접수를 하라고 했습니다.(여행사는 접수를 하게 되면 거절이 되든 비자를 받는 수수료를 환불 받지 못한다는 것이 걱정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절이 되면 여권에 거절 도장이 찍히기 때문에 3개월 안에는 다시 신청할 수 없다고요.) 비자는 정말 언제나 어느 때나 가슴을 졸이게 합니다. 정말 망할 놈의 비자입니다. 비자 없는 세상을 빨리 만들어야겠습니다.


기도제목

1.      갈등이 더욱 실직적인 관계로 들어가는데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뜨거운 마음을……

2.      로미의 비자가 잘 나와서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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