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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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빼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대두를 하룻밤 담가 두었다가 껍질을 깝니다. 껍질 까는 것은 시간과 정성을 요합니다. 그리고 끓여 익힌 다음 물을 빼고 라기 템빼 (곰팡이가 나게 하는 효소)라는 것을 1kg에 한 스푼을 넣어 열심히 섞어서 비닐 봉지에 담아 4일을 기다리면 템빼가 됩니다. 템빼가 이렇게 쉽게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어디에나 있나 봅니다. 그런데도 마을에 들어가면 템빼를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효소 사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고, 냉장 보관을 하지 않게 되면 쉽게 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kg를 만들면 보통 저희가 시장에서 한 번 사는 양의 5배 정도의 양이 나오는데, 그것을 한 가정이 한꺼번에 먹거나 두 번 걸러서 먹는 것은 벅차 보이기도 하고, 대두의 껍질을 깔 때 깨끗한 물이 많이 필요한데, 보통 마을에서는 물을 걸러 끓여 먹는데, 템빼를 만들 때 끓인 물을 사용해야 한다면 품이 많이 드는 일일 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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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2012 평화 캠프 참가자였던 아유과 마르따가 방문했습니다. 캠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하나 하나 기억해 내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그 때의 친구들을 그리워도 하며, 한 참을 그 시간 속으로 함께 들어갔다 나왔습니다. 기억이 이런 기쁨을 선사한다는 것이 뭔가 설렘을 주었습니다. 함께 한 시간들이 지금은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에게도 가끔 삶의 활력을 주는 기억들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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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첫째는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돈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겸손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돈으로도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삶과 죽음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가 생각납니다. 재산을 움켜지고 있는 부자에게 네 생명을 오늘 밤 가져간다면 네가 창고에 쌓아 둔 그 재물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라고 하신 말씀이요. 욕심과 이기심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소유하면 할수록 점점 더 소외되어 가는 이웃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그의 존재를 망각한 죄이겠지요. 그래서 부자 나사로는 지옥으로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없으나 부족한 것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자족할 줄 압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다른 이들의 부족엔 민감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부족을 위해 겸손히 무릎을 꿇습니다. 그러한 간청과 염원들이 모여서 채울 수 없는 부족들이 채워진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누군가의 간절함과 염원들을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목공교실 바닥 시멘트 작업을 맞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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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_13R 도서관을 찾는 학생들.JPG


기도제목

1. 일용할 양식을 위해서 애쓰는 일용직 노동자들을 위하여

2. 3R 맴버들이 기도하는 삶의 겸손함을 소중히 지켜나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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