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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학교로 갔던 뿌뜨라가 조금은 평안을 찾은 얼굴로 돌아왔습니다. 듣자하니 교수를 만나 이야기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세미나가 이번주 목요일로 연기되었다고 했습니다. 몇일 더 고생스러운 준비기간이 늘어났지만 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줘 정말 다행이라고 합니다. 이제 정말 몇일 남지 않은 기간동안 세미나를 준비하는 뿌뜨라의 건강에 큰 탈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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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전에는 고향으로 갔던 모올리가 돌아왔습니다. 새해를 맞아 플로아체에 3R 친구들도 같이 가기를 원했지만 바쁜 일정과 자리를 지켜야하는 일들로 그러질 못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주위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지난주 동안 계속해서 내린 비로 이번주에야 PANTI ASUHAN에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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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마지막 주에 챙겨주지 못한 생일을 1월 첫 주에는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동 도서관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많은 친구들이 참여해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이동 도서관에는 한국어 책을 가져가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이 한국어 발음이 궁금했는지 제가 보고 있는 부분을 읽어 달라고 했습니다. 한 쪽 정도를 읽어 주었더니 아이들은 생소한 즐거움에 깔깔거리며 웃었고 분위기가 더 즐거워지자 아이들 손에 이끌려 마당에서 함께 공을 차고 놀았습니다. 그 사이에 아이들 간식과 생일 케익을 사가지고 돌아온 뿌뜨라와 함께 아이들의 생일 상을 마련하고 축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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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1층 벽면에 뭔가 작업을 해 보면 좋겠다는 의견에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몇가지 계획을 세워보고 테스트겸 계획의 일부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결정된 것이 아니기에 준비만 해 보기로 했습니다. 도안을 만들고 샘플 몇개를 만들었는데 전에 말했던 나무톱밥과 풀을 섞어 원형 판을 만들었고 이걸 모자이크 처럼 수십개를 만들어서 벽에 살짝 띄어 붙이고 색을 칠해서 완성하는 계획 입니다. 손님들이나 친구들이 원 안에 낙서를 하거나 방문 기념으로 뭔가를 적고 가면 좋을꺼 같았고, 도안에 노란색으로 칠해둔 부분은 아체지도의 모습인데.. 이것도 대략 시안이기에 더 알맞은 이미지를 찾으면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여하튼 제작비가 저렴하고(톱밥을 무료로 얻을 수 있어서) 벽에 페인트를 바로 칠하는 것(벽에 그린 그림들은 금새 다 떨어지고 없어지는 관계로) 보다 더 오래보존 가능하고 보완도 쉬운 방법을 찾아본 것 입니다. 모두가 함께 모인 자리에서 더 좋은 생각과 결정이 있길 바라봅니다.

최근 조용한 일상이 대부분인 이곳에서 너무나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세계 각지의 소식을 보고 들으면 간혹 무력해 질때가 있습니다. 숨죽일 듯 조용한 일상의 삶과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현실감이 들지 않을때엔 이런 사건들을 나와 어떻게 연결 시켜야 할지 잘 몰라 곤란해 지기도 합니다. 미약하지만 있는 자리에서 다시 고민을 시작해 봅니다. 모든 일들이 나와 무관하지 않으며, 내가 모든것을 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귀한 한가지의 일은 어디에나 있음을 떠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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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나눔

1.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뿌뜨라의 세미나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연초가 되었지만 좋은 소식보다 아픈 소식(에어아시아 사고, 프랑스 테러 등등)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 아픔들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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