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한 여름 밤에 꿈 같았던 평화 캠프가 끝났습니다이제 다시 꿈에서 깨어나 일상으로 돌아 가야 합니다. 다만 이제부터 시작되는 일상은 캠프 전과는 다른 일상이 되길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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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플라우 아체 섬 안에 있는 두 마을(리논과 아이들이 살고 라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주제는 사랑스런 나의 마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살고 있는 마을이 얼마나 큰 선물인지를 나누고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것을 드라마나 액티비티를 통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캠프 진행 중 무엇보다도 어렵게 다가왔던 것은 이러한 나눔을 아이들과 하게 될 참가자들의 마음이었습니다. 참가자들이 정말 마을이 소중하게 가꾸어져야 할 보물임을 인식하는지에 따라서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내용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짧은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그러한 인식들을 충분히 공유한다는 것이 한계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주어진 과제들을 성실하게 감당해 내는 참가자들로 인해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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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만남들이 이어졌지만 갈등도 있었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끝내고 갈등을 고백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지만 시원하게 풀려지지 않는 아쉬움을 안은 채 다음 날을 맞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시간들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며, 억울한 마음들을 다스리는 친구들이 고마웠습니다. 캠프가 끝나고 아픈 사람도 많았습니다. 리논은 마지막 운동회 날 비가 와서 비를 맞았고, 라펭은 짧은 거리(30분 가량)이지만 비를 맞으며 배를 타고 리논 팀에 합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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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리논에선 마을 분들과 함께 캠프 활동 비디오를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익산과 오빠 원이 밤을 새어 가며 준비한 비디오를 많은 분들과 같이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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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 아체로 돌아와 마지막 평가회를 가졌습니다마지막 각자가 캠프에 대한 느낌을 한 단어로 이야기 하는 시간에 대부분의 스탶들이 기뻤지만 힘들었던 캠프였다고 나누었습니다. 두 마을로 나뉘어져 있었기 때문에 스탶들도 둘로 나뉘어야 했고각자 맡아서 질 짐들도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그래도 힘든 만큼 배운 것들도 많았는지 흐뭇한 모습 입니다.


기도제목


1. 캠프에서 배우고 나뉘어졌던 것들이 일상에서 지속될 수 있도록

2. 지친 스태프들이 속히 회복되고 새롭게 다가오는 일상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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