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한 주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기도 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시간이 날아간 한 주였습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들은 괜챦으신지요…. 아체는 조금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빠 원은 발에 발진이 심하게 생겼고, 모울리는 감기에 걸렸구요, 로미는 층계에서 넘어져서 목을 자유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모두들 회복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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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지런히 만들어지고 있는 아만 카페의 의자들이 벌써 18개가 되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함께 일하니 속도가 붙습니다. 아만 카페 앞에서 먹는 것을 팔고 싶다고 찾아온 분들이 계셨습니다. JERAMI(가난한 자들의 연대)의 소개로 오신 분들입니다. 아만 카페에서 현재는 음료만 팔기 때문에 이분들이 음식을 만들어 팔 수 있다면 카페로서는 좋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함께 일하고 있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떻게 운영을 해야 하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만 카페의 새로운 기운이 덧입혀지는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주간 바빴던 이유는 캠프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3R 문서들도 정리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오빠 원이 가기 전에 하려고 서두르고 있습니다. 문서들을 통해 단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쉽게 문서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물론 기록으로서 문서들이 정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로미와도 대화를 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로미와 나눈 이야기 입니다.


 처음 3R에 매력을 느낀 것은 일하는 방법이 관심을 끌었기도 했지만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것은 일하는 사람을 돈으로 점수 매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관계 맺음을 요구하는 것이었는데, 충격적으로 들렸다. 중학교 때부터 일을 하고 그 노동의 대가로 용돈이나 필요한 것들을 공급했지만 돈을 받을 때마다 상하는 자존심을 부여잡기 힘들었다. 운 나쁘게도 좋은 보스를 만나지 못해, 가끔은 그 작은 노동의 대가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민했던 청소년기에 세상을 향한 슬픔과 설움이 가득했다. 그래서 성격이 차가워졌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3R은 평화 공동체다. 나는 이곳에서 개인이나 내 가족, 내 단체, 내 나라, 내 종교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보편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우리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기를 포기하는 곳이기에 나는 3R을 평화 공동체라고 생각한다. 평화는 우리만이 옳다고 생각 할 때 깨어지는 것 같다.”


 로미가 생각하는 3R은 명확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을 위해서 일한다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3R를 위해서 일하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고백은 3R이 아체에 오래도록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게 했습니다. 함께 일할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그들이 꿈꾸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로 3R이 잘 사용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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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제목: 


1. 아만 카페 운영하는 자들에게 지혜를 주시도록


2. 아만 카페가 청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표현되는 장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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