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꾸미기_1 라펭 평화캠프 마지막시간.jpg



꾸미기_2 다시만나 담소를 나누는 참가자들.jpg


화요일에는 지난 일주일간의 캠프기간을 마치고 모든 참가자들이 3R에서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 여러 지역으로 흩어져 그간 만나지 못했던 다른 팀원들과 만난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경험한 일들을 나누며 서로의 만남을 반가워했습니다. 화요일 하루는 모든 참가자들과 함께 캠프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화요일 밤에는 그간 캠프에서 자신이 느끼고 배웠던 것들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참가자들은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삶의 방식과 또 마을에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꾸미기_4 수료를 마치고 다같이 사진촬영.jpg


한 친구는 자신이 경험한 지난 캠프의 시간에 대해 벅찬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하며 힘겹게 한문장 한문장을 이야기했습니다. 또 함께한 친구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화요일 밤 캠프를 마무리 하는 시간을 잘 마치고 참가자들은 집으로 돌아갔는데, 아쉬움에 며칠을 더 머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이번 캠프에 대해 자체적인 평가 및 꿈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해 각자 생각한 부족했던 점과 좋았던 점들을 나누었습니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한해동안 함께 꿈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꿈선생님과 3R의 스텝들이 관계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꿈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과 만났던 시간, 마을의 어른들과 관계를 쌓아갔던 시간 또 

꿈선생님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기쁘고 힘든 시간들을 함께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하자, 붕아가 함께하는 마지막 밤 금요일 저녁에는 아만카페에서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몇 명의 캠프 참가자 친구들도 함께

했는데 아만카페에 있는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한참을 웃었습니다. 붕아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한복을 엉뚱하게 입혀주어 웃고, 남자친구들

몇몇이 한복을 새로운 방식으로 입어 그 모습에 또 한번 웃었습니다. 짧고 아쉬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비행기로 사하자와 붕아는 한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꾸미기_3 캠프에대한 참가자들 소감나누기 시간.jpg


아체의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이 친구들은 참 사랑이 많구나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자신들을 찾아오는 이들에 대한 환대와 마음씀이 저를 부끄럽게 하는 순간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제가 이전에 생각했던 방식이 아닌 다른방식의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는 이것이었습니다. “저 사람은 다른사람은 다 좋아하면서 왜 나만 싫어하지?”라고 생각하는 그 질문은 잘못된 질문이다. 그런 질문은 다른 사람들과는 저 사람이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와는 불편하다면 나의 어떤점이 저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고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애쓰고 내가 최선이라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는 이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어설픈 배려가 아니라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책임지는 사랑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이런 아름다운 마음 때문에 사랑스러운 그들을 그리워

하는 이들이 참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도제목:   

1.    캠프일정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갖게 될 텐데, 짧은 휴식 가운데 충분한 쉼과 안식이 있기를

2.    함께하는 모든 시간 가운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서로 더욱 사랑하는 깊은 관계를 맺어갈 수 있도록

3.    3R이 평화와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4.    캠프참가자들이 떠나 조금은 허전할 3R에 새롭고 따듯한 관계들이 계속해서 맺어져 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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