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8.28 13:37
8월 마지막주 아체공동체나눔
이슬람의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고 르바란이 찾아왔습니다
르바란은이슬람명절인데 다시 영적으로 돌아가다 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엔 각 가정마다 전통과자와음식을 만들고 가족과 친구의 집을 방문하며 문안을 드립니다 아체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스텝로미의 집으로 명절을 지내러 가기로 했습니다 티모르팀은 두 달 간의 긴 여정을 마친 직후라 쉼이 필요할 법도한데 로미네방문소식을 듣자 모두들 환호를 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물론 장장 17시간의 여행길이 될 것을 알지 못했지요
푸트라의차를빌려아침일찍여행길에오른아체팀은자동차여행의모든것을즐겼습니다제한된소통임에도서로이야기를나누고지나는마을의 철과일을 사먹고 함께 음악을 듣고 테툼어의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하지만 오후가 되자 타이어 하나가 펑크가 났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다시 또 다른 타이어가 펑크가 났지요 원래는 10시간 계획 되었던 여행은 결국 17시간이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모두 무사히 로미네집에 도착한 아체팀은 로미가족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아체의 가정과 문화를 경험했습니다
3박 4일간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매끼 로미어머니가 차려 주시는 밥상을 먹고 마을에 모여 사는 5촌 6촌의수 많은 친지들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계곡에 놀러도 가고 로미의 친구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또 집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과자들을 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친구를 떠나온 월드서비스 친구들에겐 로미의 가족을 만나는 것이 한편 위로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기나긴 여행을 마치고 3R로 돌아 온 앤 테리 다코타는 두 번의 캠프의 사진과 다이어리를 정리하고 밀린 빨래를 하고 몸과 마음의 쉼을 가졌습니다 그와 중에도 짝식사당번을 정해 매끼식사를 준비했습니다 독일음식과 한국음식 인도네시아음식을 돌아가며 준비하고 맛 볼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의 캠프를 잘 마치고 돌아온 뿌듯함과 일년을 시작하는 기대감과 고향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를 향한 그리움이 하루를 사는 우리들의 얼굴에 하나 하나 서려있습니다 이젠 긴 호흡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의 환경에 적응하기 보다 매바뀌는 새로운 것에 우리도 함께 변화 할 수 있도록 준비해 할 것같습니다
아체공동체가 서로의 변화 속 성장을 격려하고 기대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타유, 로미, 은경, 앤,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1. 아체 공동체가 할 사역을 잘 분별 할 수 있도록 2. 서로 사랑으로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