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2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0.22 11:47

개척자들 조회 수:1385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한 주간 이곳은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번 한 주간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따유꼬가 떠났구요, 앤의 생일이었구요, 가까운 친구들의 졸업식이 있었구요. 1월 평화 캠프 장소 답사가 있었구요. 장소를 바꾸어 평화 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런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많이 분주한 한 주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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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화와 많은 캐릭터와 많은 언어가 혼합되어서 소통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이 아니었을 때는 그냥 넘어 갔던 문제들이 요즘은 문제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정보의 소통 방식이 많이 다릅니다. 계획을 세운 후 계획을 구체화 해가는데 익숙한 문화에서 뭔가 일들이 갑자기 생기는 것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은 또 어떤 일이 생길까?”하는 염려를 한다고 합니다. 서로의 방식에 조금은 익숙해지고, 익숙했던 방식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걸어가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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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는 조금 긴장하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새로 꾸려진 아체주의 관료들이 강한 이슬람을 표방하며, 이슬람 법인 샤리아를 구체화 시키는 과정에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고, 교육에 관계된 사역을 했던 크리스챤 NGO들이 많이 철수를 했다고 합니다. 그것이 영향이었는지 저희의 평화 학교에 학생들이 출석이 너무 줄었습니다프칸바다(우리와 mou를 맺은 학교)교장 선생님이 전화를 하셔서 저희가 크리스챤 노래를 가르쳐서 아이들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났다구요. 대화를 요청하셨습니다. It’s good to see you에서 사용한 Load가 기독교에서 쓰는 용어라구요(사전에 그렇게 표기 되 있다는 것입니다)교장 선생님도 저희를 그런 식으로 의심하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명확하기를 원하신다구요…해명을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 학교와 평화 학교 팀과 함께 자전거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저희들을 신경 써주시는 교장 선생님이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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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타유, 로미, 은경, ,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1.마리아띠의 삼춘이 편도선 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매일 밤 병원에서 간호를 하고 있습니다. 삼춘과 마리아띠 그리고 그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평화학교를 만들어 가는 학생들이나 선생님들 모두에게 자신을 배워가고, 타인을 배워가는 시간이 되도록…그리고 우리의 타인을 향한 관심과 사랑의 지경이 넓어 지도록…

3. 아체가 더 당당하고 자신 있게 자신들의 신앙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누군가를 억압하므로 자신을 찾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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