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19일] 인도네시아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1.19 15:43

개척자들 조회 수:1122

평안으로 문안드립니다.

 

수요일이었습니다. 잠깐 외출을 하고 돌아 왔는데, 어른 여자 한 분과 많은 아이들이 여자 숙소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일단 상황을 알아 보려고 모두를 나오게 했습니다사실은 무턱대고 점거를 당한 것 같아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가끔 찾아오는 가족이 있는데, 너무 뻔뻔하게 도움을 청하기 때문에 잠시 긴장을 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인가 물어 보았더니 아이가 아픈데 2틀 동안 먹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돈을 빌려 줄 수 있겠느냐구요... 돈을 줄 수 없고, 쌀과 댤걀이 있는데, 그것을 줄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돌아 갔습니다. 저희가 이런 이웃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 가야 할지 지혜와 긍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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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는 세계를 위한 기도회를 마치고, 서로 한 주간 불편했거나 어려웠던 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중 한 친구가 아체 개척자들의 단순한 삶은 어떤 것인가를 물었습니다모두들 나름대로 자신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삶에 대해서 진지하게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기준이나 기대치가 다르고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관점이 다른 지나 가끔 서로의 나눔이 이해되지 않아 목소리가 높아지기도 했지만 이렇게 각자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나누는 것은 우리 모두들 조금은 가깝게 이어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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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휴일이어서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부침개도 만들고, 샌드위치도 열심히 만들었답니다.^^ 모두에게 새로운 기운을 얻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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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로미, 은경, ,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1. 아체 데스크의 사역이 하나님의 의지를 따라 세워지고 튼튼해져 가도록

2. 공동체 식구들의  사랑의 지경이 넓어 지도록

3. 관공서와 관계 되는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잘 처리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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