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2.03 13:08

개척자들 조회 수:1610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금요일 판티아 수안(고아원)을 가기로 한 날 약속한 시간은 다가오는데…비가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내렸습니다. 2011년 평화 캠프를 계기로 맺게 된 인연이 그들에게도 우리에게도 언제나 기다리는 시간이었기에…일단 젖을 것을 각오하고 우리를 기다리는 친구들에게로 달려 갔습니다. 약속을 넘어서서 서로에게 향기가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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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모를 마치고 잠깐 공동체 모임을 갖습니다. 그때 그때마다 하고 싶거나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하는 시간입니다. 이 번 주는 저희 유치원 교실에 다니고 있는 아누네 가족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나누었습니다. 아체 맴버들도 아체 안에 밥을 굶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모스크에서 도와 주거나 작은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밥을 굶지는 않는 다구요. 아마도 아누네 가족은 이곳 지역 사람이 아니고, 가족이 많은데다가 텃밭을 가꿀만한 땅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반다아체는 큰 도시가 아니어서 그런지 도시 빈민이라고 할 지역이 특별히 없습니다. 다만 쓰레기 적재 하는 곳에 자바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폐기물들을 수집해서 생계를 이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곳도 상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그곳에서 평화 학교를 열기 위해서 지역 조사를 했었습니다)그런데 아누의 집은 제가 지금까지 본 아체 사람 중에 가장 궁핍한 형편으로 보였습니다…. 이야기는 뭔가 엄마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지만 당장 그러한 것을 도울 수 없으니 한 달에 한 번 쌀을 지원하기로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누네와 어떤 관계를 우리가 맺어가야 할지 지혜와 사랑의 마음이 우리 안에 생겨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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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 주간 우리 안에 아야 무다(젊은 아빠)가 있었습니다. 로미의 조카 낀디와 푸지가 로미를부리는 이름입니다

친척 결혼 차 부모님을 따라 온 두 조카의 목적은 아야 무다를 만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말썽꾸러기 낀디와 형 다운 푸지의 모습이 그릴 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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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의 생일이 있었습니다. 12에 진흙을 뒤집어 쓴 테리가 밝게 웃어 주네요

생일을 축합니다. 당신이 있어 세상이 더 아름답습니다.


 크기변환_사본 -Ulang Tahun Terry.jpg



[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로미, 은경, ,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1.       아체 사역의 방향을 하나님의 의지대로 실천해 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도록

2.       아체 공동체 맴버들의 사랑의 지경이 넓어 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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