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8.22 15:23

개척자들 조회 수:1311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금식월로 보내고 있는 올해 8. 이 달도 어느새 3분의 2를 넘어섰습니다. 실제로 금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도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 보며 함께 지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라마단은 고민할 제목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라마단을 아체에 있는 개척자들 일원은 어떻게 보내야 할까. 눈에 보이는 모습이든 보이지 않는 흐름이든 보다 생산적인 라마단을 보낼 방법은 없을까. 거듭 묻게 됩니다.

 

그 와중에도 들고나는 걸음들을 맞고 보내는 역할을 소홀히 할 2.jpg수 없었던 우리 식구들. 그 첫 번째 걸음은 아체 무함마디야 대학교 학생 15여 명의 방문이었습니다. 지난 5월 복희, 로미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녀 온 학생들 중 몇이 한국 음식을 먹어 보고 싶다고 해 날을 잡아 초대한 것입니다.

덕분에 지난 주일, 아니 그 전 날부터 아체공동체에서는 종일 음식 준비로 바빴습니다. 김밥, 불고기, 김치, 고깃국 등 한 상 가득 차려낸 한국 식단에 하루의 금식을 마치며 먹는 튀김, 과자, 과일주스가 더해지니 정말 풍성한 만찬이 마련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친구들과 함께 김밥을 싸고, 악명 높은 김치 앞에 줄행랑을 치는 친구와 맛있다며 열심히 먹는 친구를 보며 함께 웃고, 한국과 인도네시아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몇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제 조금씩 범위를 넓혀 가는 아체 대학생들과의 관계맺음이 열린 나눔 가운데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둘 피트리를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목요일 떠나는 아안의 3.jpg일정을 앞두고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은 멤버들이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사무실 가구 제작까지 완료했습니다.

9월 초 모두가 다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면, 사무 물품들을 하나하나 옮기며 자리 배치도 하며 소담한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토요일 아침, 여러 식구들이 일찍부터 일어나 짐을 꾸립니다. 두 주 간의 아체역사기행을 위해 복희, 데블로, 로미, 타유, 의성, 슈쿠르가 길을 나서는 터입니다.

아체 곳곳을 오토바이로 누비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깨어 있는 정신으로 만나는 가운데 우리가 아체에 소망을 두어야 함의 이유를 찾고 확인해 보려 합니다.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편견없이 아체의 과거, 현재, 미래와 조우할 수 있도록, 그래서 아체를 더 깊고 넓게 품는 개척자들이 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4.jpg

복희, 데블로, 아안, 한나, 타유코, 푸르완토, 로미, 의성,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아체 브사르 지역 청년·청소년들과 계속해서 의미있는 사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2. 아체 공동체 식구들과 아체 사람들 모두 건강하게 라마단을 보낼 수 있도록

3. 아체역사기행팀이 건강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4. 계획된 하반기 활동들을 마음을 모아 성실히 진행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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