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24일 ]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10.24 15:57

개척자들 조회 수:1581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주 마리아띠의 생일로 시작된 인정사정 봐 주지 않는 귀 빠진 날 의식은 하루를 사이에 두고 생일을 맞은 동갑내기 줄파와 데위에게도 예외 없이, 아니 한층 더 시끌벅적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물과 밀가루로도 모자라 커피액까지 뒤집어 쓴 줄파와 데위. 역시 발랄한 스무 살 소녀들답게 같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며 그 분위기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제 막 살라띠가의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3개월 인턴으로 개척자들과 함께 아체에서 생활하고 있는 줄파와 데위, 그리고 이풍. 이 세 친구가 앞으로 걸어갈 길을 모색함에 개척자들 식구들이 의미있는 도전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024. Ick&Hananya&Sahaja&Hannah during Peace School preparation meeting.jpg 수요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온 두 한국 청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힐라∙터치학교 평화캠프에 참가한 익과 하나냐 두 사람은 개척자들 아체의 평화학교를 돕고 아체 공동체의 생활을 함께 나누기 위한 목적으로 각각 2개월과 열흘의 시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찬찬한 눈썰미로 아체 식구들의 리듬에 잘 맞춰 가고 있는 익과 하나냐가 계속해서 건강한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인도네시아 친구들 대부분에게 한국 김치는 먹기도 선뜻 내키지 않고 그 근처에 있는 것마저도 심지어 고역이기까지 할 수 있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음식입니다. 아체 공동체 내에서도 양상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헌데 한 친구만은 예외입니다. 한국인 식구들보다 더 김치를 사랑하는 푸르완토. 토요일인 오늘 저녁은 특별히 푸르완토를 위해 김장을 담갔습니다. 고춧가루가 없어 대신 말린 고추를 갈아 버무린 배추김치는 혹시 맛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를 잠 재울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푸르완토는 밥 없이도 샐러드 먹듯이 연거푸 담아 먹더랍니다. 만든 이도 먹은 이도 덕분에 행복한 저녁 식탁이었습니다.

 

 

1024. Learning a song in Peace School class.jpg 새로운 얼굴인 익과 하나냐가 함께 한 이번 주 평화학교는 다름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에 들어가는 활동으로 사랑하는 내 동무야노래를 학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청년∙청소년들의 관심을 새삼 확인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수업을 진행한 이들의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던 이번 주 수업의 기운을 앞으로도 잘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개척자들 아체 데스크는 스탭 훈련 및 단합을 위해 일요일과 월요일 이틀에 걸쳐 산행을 다녀 옵니다. 가고 오는 여정을 함께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오르고 내리는 발걸음 속에서 건강한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푸르완토, 로미, 데위, 줄파, 이풍, , 하나냐,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아체 브사르 지역 청년·청소년들과 계속해서 의미있는 사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4. 계획된 하반기 활동들을 마음을 모아 성실히 진행할 수 있도록

5. 익과 하나냐가 함께 머무는 동안 선한 영향력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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