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10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10.10 14:41

개척자들 조회 수:1137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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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에 관해서라면 바로 다음 순간의 것도 짐작하기 어려운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금 전까지 해가 빛나고 뭉게구름이 흘러가던 하늘이 순간에 장대비를 퍼붓는 먹구름으로 빽빽히 덮이는가 하면, 쉬이 그칠 같지 않던 비바람이 금새 잠잠해지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때도 있습니다.

변화무쌍이라는 표현을 날씨를 통해 제대로 경험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난 주간은 조금씩 꾸준히 진행되어 가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작업과 함께, 지역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영어교실과 쁘깐바다 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평화학교 프로그램의 준비와 진행에 집중하면서 비교적 안정된 흐름 속에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주일에 차례 어린 아이들과 만남을 갖는 영어 교실은 부모님과 함께 12명의 올망졸망한 모습들을 대하며 수요일 문을 열었습니다.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며 아이들의 호흡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시간이 계속해서 건강하게 꾸려질 있기를 바랍니다

2.jpg 쁘깐바다 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평화학교 수업은 이번 번째 시간을 가졌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의 준비모임을 토대로 토요일 수업이 진행되는데, 이번 시간의 주제는 감정과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상황 속에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게 되고 때로는 경험이 인식 여부를 떠나 삶과 관계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느끼고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 봅니다.

앞에서 이끄는 이들의 한계를 넘어서 학생들의 기대하는 마음이 계속해서 배움과 변화를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요일에 한국으로 귀국하는 민영을 위해 토요일에는 송별 모임이 있었습니다.

람푸욱 해변에서 잠시 바람을 쐬고 돌아온 저녁 모두 함께 둘러 앉아 갖은 모임은 아쉬운 마음들을 유쾌한 분위기로 담아낸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삶을 함께 나눈 시간이 떠나는 이에게도 남아 있는 이들에게도 끼친 변화 속에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하게 살아내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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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제목 ]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푸르완토, 로미, 데위, 줄파, 이풍,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아체 브사르 지역 청년·청소년들과 계속해서 의미있는 사귐을 이어 있도록

4. 계획된 하반기 활동들을 마음을 모아 성실히 진행할 있도록

5. 한국으로 돌아가는 의성, 민영과 아체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데위, 줄파, 이풍의 삶의 자리 적응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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