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4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7.04 12:37

개척자들 조회 수:1295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체공동체는 매주 일요일 저녁 공동체모임을 갖습니다. 6월 중 마지막 모임이었던 지난 주일 이 시간은 평화캠프와 아체역사기행 이후를 기약하며 상반기 모임을 마무리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이른 바 미니올림픽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그 어느 때보다 뻑적지근하게 몸을 풀어야 했던 이 날의 모임은, 사실 그 아쉬움은 미처 염두에 두지 못 할 만큼 즐기는 데 여념이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혹은 감춰진 운동 신경들도 확인하면서 말입니다.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재미나게, 서로를 알아가고 한 몸을 이룬 지체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던 공동체모임. 한 동안 갖지 못 한다 하니 내심 아쉽습니다.

2[1]. PC orientation for Acehnese youths.JPG 

두 주 전 아체 고등학생 대상으로 진행된 평화캠프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이번 주 월요일에는 아체 청년들을 위한 사전교육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아체평화캠프에는 총 10명의 지역 청년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그 중 한 청년은 캠프의 준비를 돕고 있기도 합니다.

 

사전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은 아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척자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번 평화캠프를 살짝 맛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캠프 때 제작 과정이 소개되고 참가자들 전체가 직접 사용하기도 할 친환경비누를 함께 만들어 보는 기회도 마련되었습니다. 20대 초반의 학생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 10명의 아체 청년들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변화시키는 첫 걸음으로 7월 한 달의 도전을 잘 소화해 낼 수 있길 바랍니다.

 

평화캠프를 위한 막바지 준비로 이곳은 사뭇 더 분주합니다. 한국에서 받을 물품과 이곳에서 준비할 품목들을 점검하고 캠프 일정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하루가 금새 저물어 갑니다.

 

 목요일 저녁과 금요일 저녁, 토요일 아침에 걸쳐서는 청년 워크샵의 소주제별 진행을 예행연습하며 수정·보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진행 방식의 세련됨을 넘어서 마음과 정성을 담은 소통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담당한 이들을 향한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립니다.

 

복희, 데블로, 로미, 피트리는 청소년캠프가 진행될 풀로아체를 최종 점검하기 위해 토요일 낮, 섬으로 가는 배를 탔습니다. 준비되어야 할 부분들이 무리없이 갖춰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의성은 현재 말레이시아 국제부를 거쳐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두 달 체류를 위한 비자를 신청해 월요일 발급받을 예정입니다. 비자 발급 과정과 돌아오기까지 오고 가며 지내는 일정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아안, 민영, 한나, 로미, 의성,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아체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3. 평화캠프의 막바지 준비와 함께 힘을 쏟고 있는 지체들의 건강을 위해서

4. 아체브사르 지역 학교와의 협력 및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5.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오갈 의성의 여정과 비자 발급 절차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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