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6.13 16:08

개척자들 조회 수:1368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대학생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일주일 여 자리를 비운 복희와 로미가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동티모르를 연상시키는 시골 마을에서 건축, 의료, 교육, 법률자문의 네 영역 활동을 진행한 무함마디야 아체 대학교 학생 65명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고 온 두 사람은 기운이 소진된 쪽보다는 에너지가 충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 청년들을 만나 관계도 맺고 도전도 받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이 열매들이 계속해서 잘 영글어 갈 수 있기를 바라 봅니다.

 

도난 사건을 겪고 대학생 봉사활동에 함께 하면서, 우리가 거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지역 및 마을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는 요즘입니다. 지난 시간 중 아쉬움으로 남은 경우들에는 지역사회와의 관계에 공을 들이지 않은 것이 직·간접적인 이유가 되었다는 반성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는 마을과의 협력이 더욱 더 요청되는 만큼 하나씩 하나씩 사귐의 장을 넓고 깊게 만들어 가야 할 것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4[1]. 2009 Peace Camp in Pulo Aceh.JPG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역시 평화캠프 참가 고등학생들을 만나 첫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육부에서 추천한 아체브사르 지역 9학교와 풀로아체고등학교 외에도 학교 스스로가 캠프에 학생들을 참여시키길 희망하는 한 곳이 있어 총 11학교의 학생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주간에는 이 학생들과 12일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합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평화캠프. 이미 시작된 것마냥 후끈후끈한 열기로 가득한 이곳의 하루하루는 날이 갈수록 짧아져만 갑니다.

 

더불어 함께-다름, 조화, 소통, 애휼’. 이번 캠프의 주제를 청년, 청소년들과 어떻게 나눌지 궁구하는 시간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을 활용해 각각의 주제 워크샵과 활동을 어떻게 준비할지 논의하는 자리를 가지고 있는데, 그 와중에 이 주제들과 연관된 상황이 우리 가운데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프로그램으로서가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 공동체로서, 이번 평화캠프가 담아내고자 하는 것들이 차근차근 준비되길 바랍니다.

 

2[1]. Our house and 3R Center.JPG

 

 코 앞으로 다가온 평화캠프, 꾸준히 작업을 이어나가야 할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하반기를 위해 필요한 선작업들을 놓치지 않아야 할 활동의 영역들까지, 얽히고 설킨 일들로 분주해지는 만큼 여유를 잃고 민감히 반응하기 쉬운 때입니다.

 

자신의 페이스와 공동체 속 관계의 리듬을 건강한 모습으로 소화해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아안, 민영, 한나, 로미, 의성,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아체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3. 평화캠프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서

4. 아체브사르 지역 학교와의 협력 및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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