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15일 각각의 마을로 들어 갔던 평화 캠프 참가자들이 밤 늦게 3R로 돌아왔습니다. 주민들과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시간을 보낸 참가자들의 얼굴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밝았습니다.

따케옹에서 돌아오던 참가자들은 ‘따와르 라웃’이라는 거대한 호수에 들러서 잠시 시간을 가졌고, 플라우 아체팀은 네덜란드 식민지시대에 지어졌지만 지금까지 쓰고 있는 마르쯔스와(등대)을 방문했고, 발링카랑팀은 강을 따라 작은 보트를 타고 내려와 버스를 탔습니다.   

자신들이 보고 배운 것들을 나누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좋았습니다. 각 마을 분 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아이들과 나누었던 수업들이 참가자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진 것 같습니다. 소셜 계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배우고 느낀 것들을 많이 나누었습니다.

Nita가 포스팅한 것입니다.

 “교육이란 정말 이래야 하는 것 같다. 배운 것은 삶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이다. 배움과 가르침은 함께 간다. 교육은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상황 속에서 인지되는 것이다”

에너지 가득한 참가자들은 평가회 시간을 잘 마무리하고 다섯 마을에서 활동했던 것들을 빠른 속도로 만든 익산의 비디오로 함께 보면서 다시 감동하고 보고 싶어하고 웃었습니다. 모임이 끝난 후엔 옥수수를 구워 먹으며 모둠 별로 헤어지는 아쉬움을 나누었습니다.

늦은 저녁 로미에게 한 소식이 왔습니다. 자이의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후에 로미와 저는 장례식을 위해 비른에 다녀와야 합니다.

기도제목

-        캠프 참가자들이 캠프에서 받은 영감들을 한 순간의 감동으로 묻어 버리지 않게 하시고 그들의 삶에서 고민하며, 배우고 느낀 것들을 각각의 삶에서 구체화 시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자이와 그 가족들이 슬픔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