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7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0.11.08 15:35

개척자들 조회 수: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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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으로 인사 드립니다.

즈빠라팀이 아체에 온 지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지난 한 달 간 내벽과 외벽, 바닥의 시멘트 공사를 마무리 하였고 2층 기둥도 다 세웠으며, 현재는 바닥에 나무를 깔고 있습니다. 힘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현장에는 매일매일 음악과 춤,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즐겁게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 덩달아 힘이 나기도 합니다. 함께 오신 이부는 매일 세 끼 밥을 준비하시는데 힘이 들지 않으시냐고 여쭤 보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배가 부르다고, 요리하는 것이 쉬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자들은 모두 집을 지으러 나가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도, 루모무파캇을 지키는 민영은 이부 덕분에 인도네시아 요리도 배우고 하루 종일 수다도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체를 방문한 브라더송은 바로 건축 현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습니DSC05206.JPG. 기계로 나무 자르는 것을 배우기도 하고 낯선 곳에 적응하느라 바삐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브라더송이 무려 닭 4마리와 생선 7마리를 지원해 건축 현장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었답니다. 파티를 준비하는 이부의 손길도 하루 종일 참 바빴고 브라더송의 지갑은 텅 비었지만, 우리의 마음과 몸은 함께 하는 기쁨으로 인해 풍성해졌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남은 생선과 닭 을 먹으며 온종일 배를 두드려 댔습니다.

얼마 전 인도네시아 먼따와이라는 곳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습니다. 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때이지만, 모두들 그곳에 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겠다 이야기 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데블로와 아디가 현장조사 차 먼따와이로 떠났습니다. 데블로는 시시각각 문자를 보내 와 상황을 전하고 있습니다.

브라더송과 복희, 우노는 지난 월요일, 연례회의 참석 차 말레이시아로 떠났습니다. 이들이 떠나던 날 참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비가 많이 와 건축 작업을 진행하지는 못 했지만DSC04659.JPG  , 물탱크가 가득 채워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한동안 비가 오지 않아 우물물을 길러 다니느라 적잖이 힘이 들었더랍니다

브라더송, 복희, 우노, 데블로가 자리를 비운 아체데스크는 조금 조용해졌습니다. 한 켠에서 신문을 읽던 우노도 보이지 않고, 여기저기에서 큰 소리로 웃어대던 데블로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복희의 공백도 참 크게 느껴집니다. 즈빠라에서 온 분들과 함께 사는 세 아이들 사이에는 때때로 보이지 않는 작은 갈등들이 벌어집니다. 새내기 발런티어인 민영에게는 이 상황들을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지혜와 분별이 많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힘겹기도 한 이 시간,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함께 지낼 한 달 반 정도의 남은 시간 동안 서로의 관계가 깊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 기도제목 ]

민영, 슈쿠르, 후세인, 마리아띠, 데블로, 아안, 아디, 즈빠라팀

1. 고된 건축 작업 가운데 수고하며 애쓰는 모두가 서로의 존재를 통해 힘을 얻고 기쁨으로 진행해 갈 수 있도록

2. 먼따와이에서 활동 중인 데블로와 아디가 위험에 처하지 않으며 그곳에 필요한 도움들을 잘 찾을 수 있도록

3. 연례회의 참석 차 떠난 복희와 우노가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도록

4. 작은 갈등들을 지혜롭게 조정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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