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작은 정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이 여러 곳에서 예쁜 꽃을 얻어왔습니다.

화분을 사서 옮겨 심고 집 앞 곳곳에 두었습니다. 매일 물을 주어야 하지만 생명이 살아 숨쉬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또 하나의 기쁨이 됩니다.

아체에는 열대 과일이 참 많습니다.

슈쿠르의 고향에 꽃을 가지러 갔다가 코코넛을 얻어 왔습니다. 아이들과 얼음과 설탕을 넣어 코코넛 주스를 만들어 주어서 먹어보았는데 참 맛이 좋습니다.

지난 월요일 복희언니가 tfi가 주관하는 평화교육에 참여차 살리띠가로 떠났습니다.

대안학교 교사들을 만나고 나누는 시간 가운데 많은 것을 배울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슈큐르의 몸에 피부병 같은 것이 생겼습니다.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병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큰 병원에 가면 피부과 의사를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의사를 찾아 나섰습니다. 한 군데는 수요일에 의사가 있으니 수요일에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몇 군데는 의사조차 없었습니다. 다시 찾은 수요일에 피부과 의사가 병원에 온지 오래되었으니 더 이상 없다는 것입니다. 아픈데도 의사를 만날 수 없는 것이 제게는 참 이상했습니다. 결국은 약을 다시 사오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금요일에는 말레이시아로부터 반가운 손님들이 왔습니다 한나와 한나의 동생 의성이가 아체에서 함께 지내기 위해 온 것입니다. 아체 친구들이 좋아하는 김 한 보따리와 샘터 된장, 고추장과 예본과 다후가 준 한국 과자를 잔뜩 가지고 말입니다.

새로운 공동체 멤버의 합류로 공동체가 더욱 활기있어 졌습니다.

이들이 공동체에 잘 적응하고 좋은 팀워크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