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0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6.21 16:28

개척자들 조회 수:1267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개척자들 아체공동체에 자주 들르는 친구 중에는 로자라는 여학생이 있습니다. 명랑한 목소리와 붙임성 있는 태도가 인상적인 귀여운 아가씨입니다. 지난 주일, 이번에는 로자가 이곳 식구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습니다. 덕분에 오토바이 세 대가 출동하여 한 시간을 달려 갔더랍니다. 맛있는 다과도 대접받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 날. 집 앞 코코넛 나무에서 직접 코코넛을 따 먹는 것으로 마무리된 로자의 초대는 우리 모두의 주일 오후를 참 풍성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이 나무 저 나무를 오르며 열매를 딴 슈쿠르는 이후 완전히 녹초가 되었지만요.

 

 주가  빠르게 흘러 갔습니다. 특히, 평화캠프 참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진행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나니 나흘이 정말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  같았습니다.

 2._After_PC_OT_with_students.JPG

60 명의 고등학생을  팀으로 나누어 각각 12일씩의 일정을 함께 한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서로를 알아가고 올해 평화캠프에서 경험할 주제 프로그램을 맛보며 각자의 기대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서 발견한 개성이 한 모습으로 웃던 이 시간의 사귐이 평화캠프의 장에서는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빛나길 바랍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복희, 데블로, 아안, 의성은 쉴 틈도 없이 짐을 꾸렸습니다. 풀로아체의 캠프 진행 장소를 점검하는 계획이 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기간 제대로 사용되지 못 한 발루의 공간들을 정비하는 작업은 적잖은 수고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역 분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 편, 몇 가지 계획들도 상황에 맞게 수정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민영은 금요일 오전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떠났습니다. 기존에 4번까지 가능하다던 비자 연장이 3번까지로 변경되면서 갑작스럽게 일정이 조율되었습니다. 더불어, 근래 쿠알라룸푸르 주재 대사관에서는 첫 비자 발급에 두 달을 신청해도 한 달만 주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어 이번에는 페낭 주재 영사관에서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오가는 걸음과 비자 발급 과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6명의 소속 워커와 1명의 객원 봉사자, 3명의 지역 학생이  식구가 되어 지내고 있는 개척자들 아체공동체. 함께 함이 기쁨이 되기도 하고 아픔이 되기도 하고 위로가 되기도 하고 벅참이 되기도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 걷는 길 위에서는 잡은 손을 놓지 않고 가야 할 한 몸의 지체임을 기억하도록, 특히 어린 벗들에게 본이 되는 개척자들이 되도록 한 사람 한 사람을 생각하며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아안, 민영, 한나, 로미, 의성,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아체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3.      평화캠프의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서

4.      아체브사르 지역 학교와의 협력 및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해서

5.      말레이시아에 다녀오는 민영의 여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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