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5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3.05 12:02

개척자들 조회 수:1252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기의 끝자락에 접어든 때, 일컬어지는 만큼 강우량이 넉넉지 않았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마냥 요즘은 하루가 멀다 하고 어김없이 한 차례씩은 비가 흩뿌리고 지나 갑니다. 나날이 온도가 오르고 있음을 체감하는 상황에서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반가운 손님일 때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여 전 산사태가 일어난 탕세에서는 쏟아진 폭우가 삶을 위협하는 두려운 불청객이 되었을 터입니다. 아체데스크에서는, 아체 내에서 벌어진 재해인 만큼, 요청된다면 긴급구호팀을 가동하고자 먼저 사전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일면 다행스럽게도 이미 충분한 인력의 봉사자들이 현장에 당도해 있어서 개척자들에서는 인력 과잉의 부작용을 피하는 의미에서 구호팀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갑작스레 닥친 상황에서 많은 것을 잃었을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지원은 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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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고아원 아이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데 초점이 맞춰진 멀라카고아원 아이들과의 만남은 작은 걸음으로 내딛어지는 과정이지만 매번 조금씩 좁혀지는 거리와 열리는 마음을 느낍니다. 준비한 활동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 시작하고 작은 관심이 담긴 나눔에 행복해 하는 아이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꽃이 되어가는 매 순간에 기대와 감사가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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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미뤄진 이클라스 카페가 열린 이번 토요일은 지난 주에 이어 그 두 번째 장이 펼쳐진 평화학교가 앞서 진행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 수업에서는 갈등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쉽게 표출되는 부정적인 감정과 반응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내면으로부터 나오는 힘에 대해 함께 살피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꾹꾹 눌러 담은 묵직한 수업 보따리를 역시나 특유의 발랄함으로 자유롭게 꺼내 들고 따라온 학생들.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는 지난 시간보다 한결 자연스럽고도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업을 준비함에 있어 참여하는 학생들의 시선을 주의깊게 파악하고 맞춰갈 수 있는 지혜가 교사진에게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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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 마리아띠,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이어지는 만남 속에 청소년들에게 창조적인 도전을 전할 있도록

4. 갑작스런 산사태로 많은 것을 잃은 탕세 주민들의 회복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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