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꾸미기_rumah pustaka kampung impian -RINON_.jpg

꾸미기_라펭 아이들.jpg


트럭을 타고 플라우 아체로 가기 위해 항구로 향했습니다. 오는 길에 폭우가 쏟아져 배를 타기 전에 모두들 흠뻑 젖었습니다. 추웠지만 짐들을 남푸항과 리논배로 나누어 싣고 커다란 비닐로 각자의 몸을 덮어 기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람푸양에 도착해 라펭 도서관 지킴이 이부 엠마의 시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라펭에 다음날 늦은 오후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라펭으로 가는 배는 정기적인 것이 아니어서 정보가 미흡하게 되면 몇 칠씩 발이 묶일 수도 있습니다. 라펭 항구에서 학교까지는 한 20분쯤 걸어가야 했는데, 마침 어느 분이 오토바이를 빌려 주셔서 짐을 실어 나를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먹을 음식과 평화 학교 물품이 가볍지 않았는데, 작은 친절이 힘들게 도착한 라펭에서의 첫 날을 기운차게 했습니다.


꾸미기_tiba di pelabuhan rinon - 3 desember.jpg

꾸미기_글쓰기 수업.jpg

꾸미기_suasana kelas membaca di rinon.jpg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오후가 돼도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습니다. 비가 오는데 아이들이 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학교에 등록된 아이들이 거의 다 오후에 나왔습니다. 꿈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꿈 선생님들 곁에서 이것 저것을 물으며 주위를 맴돌고 장난을 쳤습니다.

함께 어울리는 몇 가지의 게임을 하자 벌써부터 아주 오래된 만남이 이루어진 분위기입니다. 읽기가 자연스럽게 되는 아이들은 글쓰기 반으로, 알파벳을 외워야 하는 친구들은 알파벳 익히는 반에, 읽기가 되기는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친구들은 읽기 반으로 나뉘어져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일년 전 보다 라펭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놀랍도록 향상한 것입니다. 듣기로는 전체 학생들 중 3~4명을 제외하고 읽기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놀랍게도 5~6명을 제외하면 각 학년 수준에 맞게 읽기가 가능한 것입니다. 물론 전체 등록 학생수가 26명이고, 그 중 학교에 꾸준히 출석하는 아이들이 20여명쯤 되는 작은 마을학교 입니다. 한 달간 저희가 머문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는 아지즈의 읽기가 향상되어서 짧은 동화책을 직접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꾸미기_mesjid rusak akibat gempa berkekuatan 6,5 SR yang menguncang Pidie Jaya pada tanggal 7 Desember 2016.jpg

꾸미기_banyak bangunan yang rusak dan dari data Pemerintah ada 104 orang meningal dunia.jpg


한편 아체 주에 지진이 발생하여 꿈마을 도서관 프로젝트로 아체 섬에 들어갔던 로미와 익산이 현지 상황을 둘러보러 다녀온 보고를 나눕니다.

2016127일 새벽시간 강도 6.3의 지진이 피디자야 군소재지(Pidie Jaya District) 머러데(Meureude) 시의 중심부를 강타했습니다. 그 당시 로미와 이산은 꿈마을도서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아체섬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많은 사상자를 낸 지진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한 후, 다음날 바로 반다아체로 이동 후 곧바로 4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피디자야군으로 향했습니다. 현지 도착 후 저희는 아체지역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자원봉사팀에 합류했습니다.

 지진 발생 다음날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많은 지진 피해자들이 정신적 외상 상태여서 집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꾸미기_salah satu lokasi pengungsi di desa Cubo kecamatan Bandar Dua Pidie Jaya.jpg

꾸미기_임시피난처3.jpg


 시내 여러 곳에서 모스크와 학교 앞에 임시거주하고 있는 많은 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임시 천막 등은 장기간 머물기에 적절치 않은 시설들이어서 각종 질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텐트 뿐 아니라 담요 등의 구호물자도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진피해자들을 위한 물류지원은 충분히 많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원격지 마을까지는 제대로 집계되고 있지 않아서 물자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반다아체에서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까지 지원되고 있습니다.

주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101, 중경상 666명 그리고 94개 지역 43,615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피해집계는 모스크 58, 마을회관 88, 가옥 11,378, 학교 33개와 100여개 이상의 상가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도제목

1.      꿈 선생님들이 지치지 않고 처음의 마음을 끝까지 잘 지키도록

2.      꿈 선생님들이 모두 건강하고 강건하기를

3.      활동 인허가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4.      지진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과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인도네시아 아체 3R 공동체의 웹사이트 방문해 보세요. 개척자들 2018.01.17 799
공지 아체(Aceh) 작은 평화도서관 프로젝트 관리자 2014.07.02 4785
468 [2019년 7월 22일]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샘터마마 2019.07.23 119
467 [2019년 7월 15일]아체에서 온 소식 file 샘터마마 2019.07.16 115
466 [2019년 7월 8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7.09 128
465 [2019년 6월 17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6.17 127
464 [2019년 6월 10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6.13 141
463 [2019년 6월 3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6.13 118
462 [2019년 5월 27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5.28 132
461 [2019년 5월 20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5.22 122
460 [2019년 5월 13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5.20 114
459 [2019년 5월 6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5.08 143
458 [2019년 4월 29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4.30 114
457 [2019년 4월 22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4.30 112
456 [2019년 4월 15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4.30 110
455 [2019년 4월 8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4.10 108
454 [2019년 4월 1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4.02 105
453 [2019년 3월 25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3.25 111
452 [2019년 3월 18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3.18 111
451 [2019년 3월 11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3.11 101
450 [2019년 3월 4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3.05 111
449 [2019년 2월 25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file 개척자들 2019.03.04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