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수업 구성을 하고 재료를 점검한 꿈 선생님들이 따껭온(takengon)으로 출발했습니다. 꽉 차 있던 3R이 다시 아주 조용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한 주간 뜨겁게 토론하고 팀웍을 맞춰 가려고 노력하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예상 되는 갈등의 요소들을 제거하고 가볍게 출발하려고 했지만 타인이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다만 자신들의 마음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는 있는 것 같다고요. 그러나 이것도 역시 쉽지는 않겠지요.  한 달간 치열하게 자신과 싸워야 하는 일들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갈등에 중심을 내어주지 않고 시간들이 충실하게 채워지길 바랍니다.   

스름바 와 바 에 잘 도착해서 촌장님이 준비해 두신 숙소로 짐들을 옮겼다고 합니다.  스름바는 여전히 밤 10시가 지나면 전기가 나가서 자연스럽게 일찍 잠들어야 된다고 하네요. 다행히 두 지역 모두 통신 상태는 좋습니다.

1월 생일자 축하를 위한 판티아수안 방문이 있었습니다. 생일 맞은 친구가 잠을 자고 있어서 한 참을 기다려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가장 큰 형님인데, 어슬렁 어슬렁 쑥스러운 걸음으로 걸어와 빵을 작은 조각으로 꼼꼼히  잘라 모두에게 먹여 주었습니다. 

기도제목

꿈 선생님들 건강하고 강건하게 지낼 수 있도록

매 순간 마음으로 일하도록

고통이나 갈등이 마음의 평정을 헤치지 못하도록

꿈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들이 더 크고 넓은 사람들로 변화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