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모두들 평안하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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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저번 주에는 3R에서 꿈 선생님들이 준비하고 마을로 떠나는 것 때문에 분주했다면 이번주에는 3R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분주했습니다.

1기 꿈 선생님으로 함께 하다가 반둥으로 떠났던 아리프가 연수를 마치고 반다아체로 돌아왔는데, 3R3일간 머물다 갔습니다. 그리고 뿌지와 킨디가 방학이라고 반다아체로 저를 만나러 왔습니다. 물론 숙모가 보고 싶어서 왔겠지만요. 벌써 훌쩍 커 버려 청소년이 된 뿌지와 킨디가 저의 목공 작업하는 것들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제법 도움이 됐습니다. 아미도 지난 주 도착해 적응하고 있습니다. 마카사르를 떠나 가족과 떨어진 낯선 땅에 온 아미가 새로운 가족과 함께 잘 적응하길 바랍니다. 내년부터 아미도 3R에서 멤버로 함께 일하기로 했습니다.


_재봉틀.jpg


3R에서 재봉틀을 마련했습니다. 계속 손으로 천 생리대 교실을 하는데, 아무래도 재봉틀로 해야 튼튼할 것 같습니다. 발로 페달을 밟아야 하는 옛날 방식 재봉틀 입니다. 3R에 있는 멤버들 아시파, 노리, 아미 모두 재봉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3R에서 준비하는 랩 스킬은 간단한 생활 가구 만들기, 천 생리대, 그리고 아체의 전통 악기(seurune kale; 스루네 칼레) 입니다. 안자스가 속한 음악 동아리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벌써 몇 번 만들어 봤습니다. 다른 동아리 회원 친구들의 부탁으로 이젠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아주 적은 수입이지만 3R에서 나온 첫번째 판매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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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체는 이번 주에 13주기 쓰나미를 기억하는 여러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공동 토론을 하는 곳에 3R의 익산, 아미, 아시파, 저 네 사람이 참석했습니다. 13년이나 지났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여전히 그 아픔이 마음 깊숙이 새겨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새겨진 아픔이 더 쓰라려 보입니다.


_로미 아미.jpg


바라기는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재난에 어떻게 대응할지 준비하며, 이러한 재난들이 우리의 인간됨을 앗아가지 않도록 ikhlas(이클라스; 타인에게 내어주는 마음) 마음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Trimakas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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