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3.14 14:17

개척자들 조회 수:1182

모두들 안녕하신지요….

이곳에서도 일본 지진에 대한 염려로 여러 친구들이 문의를 하기도 하고, 저희도 따유와 연락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통중에 있을 이웃 나라의 아픔이 가까이 다가오는 것은 그곳에 우리의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인 같습니다. …

그땅에 위로의 영이 함께 하시길이웃들이 꿋꿋하게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슈쿠르, 후세이니, 마리아띠는 학기를 마치고, 다음 학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마리아띠는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점수가 나와서 기뻐하고 후세이니는 생각보다 못나오고, 슈쿠르는 예상했던 대로 였습니다.^^ 나름대로 자신들의 기준에서 열심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기가 끝나 무렵 후세이니의 아버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뭔가 부탁하실 것이 있는듯 하셨는데, 끝내 말을 못하시고  가셨습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아들을 부탁하고 싶으신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평생을 섬에서 작은 농사일을 지으시며 가족의 생계를 이어오신 아버님의 모습은 후세이니의 깔끔하고, 멋진 모습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당신이 입으실 벌로 아들의 필요를 채우셨겠지요

함께 지내오는 시간들이 서로에게 정을 쌓아 가는가 봅니다. 어느새 친구들이우리안에서 살가운 가족으로 그렇게 우리 옆에 있습니다.  탈도 많고 부딪힘도 많지만….어찌 되었던 함께 문제를 풀어가려는 마음들이 있으니까요( 안에 목표들이 조금은 다르지만 서로에게 마음을 닫고 서는 함께 살아 수가 없는 것은 모두들 느껴가는 같습니다.)  

아안은 든든한 동료를 얻었습니다.  우리의 의성군!!!!

모두들 학교를 가고 나면 아안 혼자 끙끙대며 일하는 모습이 못내 아쉬웠는데, 우리의 의성군이 나타나  아안 옆에 붙어서 아안의 도우미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안도 어디를 때마다 의성이를 데리고 다닙니다. 말이 별로 없지만  멋진 우정을 만들어 가지 않을까  보는이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서로의 땀으로  소통을 하는 것인지… ?

드디어 기다리던 한나가 왔습니다!

조용히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아체에서의 생활을 위해서 에너지를 준비하고 있는 같습니다.  기다리고 있었지만 막상 와서 함께 지내게 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든든합니다. 뭔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고,   미래에 함께 동료가 있다는 것이 마음에 굉장히 힘을 준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민영이는 이번주 비자 연장을 위해서 말레이시아로 나갔다 들어 옵니다. 요즘 한국인이 많아서 자주 한국말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열심히 다른 동료들에게 통역을 해주느라고  열심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답답해 하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토록  애쓰는 민영이가 예쁩니다. 아주 선배다워요~

 110314 Indonesia 2.JPG

 

<기도제목>

복희, 아안, 민영, 슈쿠르, 후세인, 마리아띠, 한나, 의성

1. 3R건축이 마무리 되도록

2. 3R프로그램을 통해 아체 공동체의 뿌리가 든든하게 내려지도록

3. 함께 생활하는 식구들의 마음이 활짝 열여서, 서로의 마음이 닿아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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