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28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11.28 13:13

개척자들 조회 수:1199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 동안 비교적 원활히 이어진 전기 공급을 누려온 이곳에서도, 지난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10시간 이상 정전이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사방에 어둠이 깔리기 직전 복구가 되어 저녁식사는 제때 이루어질 수 있었고, 이후 진행된 공동체모임에서도 전등불을 밝힌 채 공동체 놀이로 화기애애한 순간들을 가득 누릴 수 있었습니다. 새삼, 우리에게 넉넉히 주어진 많은 것들에 감사해야 함을 생각해 보게 된 그런 날이었습니다

1128. Blessings!.jpg

1128. Community Meeting.jpg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공동체 식구들은 세미나 모임을 가졌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의 분쟁을 주제로 그 유형과 사례를 살펴본 이 달 첫모임에 이어 다음 주에는 그 갈등 상황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려 합니다. 사역과 생활을 아우르는 넓은 틀에서의 진지한 고민들이 나누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1128. An activy with children in orphanage.jpg

 

매달 마지막 주에 진행되는 고아원 아이들과의 평화학교 역시 이번 주 진행된 활동 중 하나였습니다.

 

본격적인 평화학교 교실의 첫 마당이기도 했던 목요일,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주고 싶었던 것은 동기부여격려였습니다.

 

나와 너,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보다 잘 하는 것은 무엇이고 꿈 꾸는 미래는 어떠한지 함께 나누고 응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수줍고 어색해 하는 아이들의 표정 속에서 환한 미소를 발견함이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아이들이 품고 있는 소중한 꿈들을 세워 주는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마음을 다져봅니다.

 

 

 

이 달의 마지막 토요일이었던 26일은 이클라스 카페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주말이 이슬람력 새해 첫 날을 맞는 공휴일이어서 쁘깐바다고등학교 학생들과의 평화학교는 휴강되었고, 덕분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페 셋팅에 집중하며 온 식구가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있는 대청소는 이제 카페가 열리는 날 아침으로 고정되어 진행되고 있기도 하1128. Friends who joined Reunion Day.jpg답니다. 구석구석 손을 뻗어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 이 날은 개척자들의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일종의 동창회 모임도 카페와 함께 열릴 예정이었기에 모두들 조금은 더 설렌 손놀림을 보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반가운 이들과의 만남과 추억의 회상이 있었던 이번 달 이클라스 카페를 마무리하면서 카페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의미를 다시금 새기게 됩니다

 

 

 

지금 아체에서는 아체 커피 축제가 한창입니다. 다양한 공연들을 눈과 귀로 즐기며 아체의 맛있는 커피들을 코와 입으로 음미하는 자리. 삼삼오오 모여 와 인산인해를 이룬 그 풍경을 바라보면서 이클라스 카페가, 청소년자원봉사센터가 그렇게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기를 조심스레 바라게 됩니다.

 

건강하고 따뜻한 기운으로 아체의 개척자들이 채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데위, 줄파, 이풍, , 마리아띠, 슈쿠르,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1월 단기평화캠프의 기획과 준비를 위해서

4. 사역과 생활 모두에서 순간순간 감사가 이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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