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3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2.20 10:44

개척자들 조회 수:1136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요즘 이곳의 풍경은 근래 보기 드물게 휑하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캠프와 방문 일정으로 복작복작 사람들이 넘쳤던 1, 그 손님들을 배웅하고 나니 1년의 1/3이라는 시간을 함께 보낸 세 사람이 인턴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돌아갈 때가 되었다 했습니다. 그 세 친구와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나니 이번에는 방학과 더불어 무하마드 탄신일을 맞은 두 학생이 풀로아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러 떠나네요. 맑은 날이면 나무 밑 그늘 우거진 벤치에서 함께 뒹굴며 쉴새없이 얘기 나누던 이 파릇파릇한 청년들과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하는 날들입다.

상대적으로 꽤나 차분해진 분위기 탓인지 스탭들의 일상업무 복귀 속도도 그 어느 때보다 빠른 것 같습니다. 3층 난간 제작과 2층 방수 대책 마련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의 작업이 남아 있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 이번 주 중반이 넘어서면서부터 남자 멤버들은 한 면이 설치되지 않고 남아 있는 2층 차양지붕 제작으로부터 시작해 다시금 본격적인 건축 작업을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이 있을 때면 전∙후면 통개방 구조인 3층 복도 바닥에 스민 빗물이 2층 도서관 천장에서 똑똑 떨어져 바닥을 적시곤 하는 문제는 현재 가장 시급하고 고민스러운 과제입니다. 센터 건축과 관련해 남은 일들을 지혜롭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해 하반기 석 달의 일정으로 진행된 평화학교 프로그램을 마무리한 지 어느덧 두 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쁘깐바다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이 달 말부터 그 두 번째 과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창의성과 평화를 주제로 하게 되는 이번 평화학교는 10~20명 가량 참여 희망자를 받아 방과 후 개척자들 센터에서 수업을 하는 방식으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단기평화캠프에서 보인 학생들의 역량 덕에 평화학교를 진행할 한나, 복희, 익이 준비할 몫은, 이전보다 소수를 대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되려 늘어난 듯 보입니다. 단기평화캠프에 참가해 언니, 오빠, 동생들을 아우르는 사귐과 적극성을 보여 주었던 리타가 봉사자로 교사진에 투입되는 것은 그래서, 이모저모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시간, 평화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자리를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디딤돌들로 채워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토요일 아침, 개척자들은 새 친구를 한 명 사귀게 되었습니다. 메디피스라는 단체에서 6개월 파견 인턴으로 아체에 오게 된 송지현 씨가 그 친구입니다. 무함마디야 고아원에서 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교육 봉사를 하며 아체 지역과 활동단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역할을 받은 지현 씨는 메디피스 한국 사무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월드서비스로부터 개척자들과 인연을 맺어 온 현민이 팀장으로 있는 팀에서 업무를 도왔다고 합니다. 몇 다리만 건너면 온 세상 사람이 내 인생과 무관하지 않은 그 누군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르네요. 새롭게 맺은 인연, 도전과 도움을 주고 받으며 건강하게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기도제목 ]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 마리아띠,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평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조적인 도전을 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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