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꾸미기_라펭 가는 길.JPG


한 주간 계속해서 심한 바람과 비가 내렸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비입니다. 말랐던 우물물이 다시 채워지기 시작했고, 물도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비록 리논과 라펭으로 캠프 허락을 받으러 간 팀이 비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여야 해서 여간 고생이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급기야 두 오토바이가 모두 넘어져서 모두들 진흙투성이가 되어 오토바이를 밀면서 언덕을 올라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간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다고 아시파가 신나게 이야기를 들여 주었습니다. 힘든 시간도 홀로가 아니면 즐거운 추억이 되나 봅니다.


꾸미기_엠마 선생님과 함께.JPG


라펭의 엠마라는 선생님의 이야기가 마음에 남습니다. 엠마 선생님은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의 선생님이 되어 아체 남쪽에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홀로 5년간 지켜오셨습니다. 이제 라펭에서 결혼도 하셔서 라펭의 주민이 되셨다구요. 아이들의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더니 그 자리에서 학년별로 구별하여 아이들의 이름을 모두 적어 주셨습니다. 아이들 하나하나가 선생님에겐 소중한 보물이었습니다.  평화 캠프를 라펭에서도 열게 되어 무척 기뻐하셨습니다.


꾸미기_라펭 이장님.JPG


몇몇의 친구들이 전화를 걸어 왔습니다. 3R에서 부카 푸아사를 하지 않느냐구요….저희도 모두들 고향으로 가기 전에 한 번은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들이 전화를 해주어서 시간을 결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사람이나 올 수 있는지 감을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부카 푸아사 문화는 올 수 있는 분들은 미리 연락을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대한 만큼 음식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략 20~50명 정도….그 간격이 너무 큰 것이 문제여서 음식이 남을 것을 생각해서 남겨도 되는 메뉴를 정하는데 한 참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저희가 준비한 음식이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았습니다. 함께 음식 준비하고 맛있게 먹으면서 서로의 눈들을 마주치며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3R의 작은 섬김이었습니다.


꾸미기_라펭 학교 전경.JPG


6개월 동안 아체를 떠나 있었던 마싯다가 마침 돌아와서 함께 시간을 가졌습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마싯다는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열심히 들여주었습니다.



기도제목


1. 캠프 참가자들의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마음 수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 친구들이 모집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관공서에서 캠프 허가서를 받기 위해 풀라워 아체에서 다녀왔던 시간은 안전하고 순조롭게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잔또(아체 부사르 행정지역)에서 받아야 할 공문서는 진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르바란이 끝나야지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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