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PEU HABA?(안녕하세요?)

이번 주 3R은 아주 조용합니다. 모울리와 아시파는 교생 실습 때문에 아침마다 일찍 나갑니다.  익산은 플라우 아체에 다시 갔습니다.  지난 주에 잠깐 나누었는데요, 지난 번 방문때와 많이 다른 라펭의 아이들이 마지막 주에 부모님을 모시고 발표회를 가질 계획인데 라펭팀이 익산에게 자료로 남겨 놓아 달라고 부탁을 했기 때문 입니다. 지난 번 활동 때 찍었던 사진을 현상하고 몇가지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해 갔습니다. 숨겨져 있었던 자녀들의 재능들을 보고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도서관 프로그램을 후원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보통 목공교실을 돕는 친구들이 3R에 있었는데, 이번 주에 레디와 아위 모두 가족 행사가 있어서 고향으로 내려갔습니다. 새롭게 정리된 작업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액자입니다. 저도 익산도 선배로 있는 ‘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의 사진 전시회를 갔습니다. 대체로 익산이 찍은 사진들이 많이 전시됩니다. 3R의 청년들을 위한 기술 교육은 먼저 목공 교실이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R에 친구들이 모이면 의례 아체의 교육, 정치, 경제, 복지, 주민들의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합니다. 이번 주에는 시리아 공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너무 슬픈 소식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들은 많은데, 찾아오는 친구들을 거절할 수도 없어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맙니다. 힘있는 자들에 의해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세상의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언제나 결론은 우리 각자의 변화에서부터 문제의 해결은 시작되어야 한다는 말로 끝 마칩니다. 저는 아직도 이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기도제목

1. 고통 당하는 시리아 주민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세상이 이 고통에 함께하며, 속히 이 전쟁이 끝날 수 있도록.

2. 전쟁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들에게 평화의 날이 속히 오도록

3. 우리의 일상에서 정의롭지 못하거나 평화 롭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고 고치는 겸손한 사람들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