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27일] 인도네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2.27 13:01

개척자들 조회 수:1048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월요일 점심 시간에 맞춰 타유코가 돌아왔습니다. 이래저래 날라야 했던 짐이 많아 돌아오는 여정이 그리 가뿐하지는 않았을텐데도, 오자마자 재잘재잘대며 이곳 일과에 어울리는 모습이 낯익으면서도 새롭게 다가 옵니다. 0227. Arranging the books supported by ARSIP.jpg

돌아온 일상에 순간순간 보다 집중력 있게 임하는 걸 보면 비자 재발급이라는 용무와 더불어 좋은 벗들과 함께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일주일을 보내고 온 것이 여실히 느껴져, 그 기운에 다른 식구들도 좀 더 힘을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도서 구비 단계를 진행시키고 있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 도서관에 지난 수요일 200여 권의 책이 도착했습니다.

아르십이라는 이름의 지역 단체에서 전달된 이 서적들은 반 년에 한 번씩 다른 책으로 교체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어집니다.

어린이공부방 프로그램으로 센터를 찾는 꼬마 친구들을 대상으로는 벌써부터 책을 대여해 주고 있는 청소년자원봉사센터 도서관. 이곳을 찾는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에게 양질의 도서와 열린 독서 공간을 제공하는 데 좀 더 속도를 내어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0227. The first class of PS 2.jpg 

이번 주 토요일은 쁘깐바다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평화학교 프로그램 두 번째 학기가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신청한 학생 38명 중 24명이 첫 시간을 함께 했는데, ‘내면의 갈등이라는 다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주제를 첫 만남에서 다룬 덕에 수업을 진행한 교사들 입장에서는 반성할 몫도, 점검할 거리도,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더 많이 기대하게 하는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은 장을 맞은 하루였습니다.

일상적으로 맞부딛히게 되는 크고 작은 갈등 상황들을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일련의 단계를 참여한 학생들 내면으로부터 나온 답들로 채워갈 수 있는 평화학교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 마리아띠, 후새이니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평화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조적인 도전을 전할 수 있도록

4. 개척자들이라는 정체성을 모두 함께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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