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2.18 10:52
평안으로 문안 드립니다.
아침마다 닭이 우는 소리와 함께 일어난 데불로, 테리, 오빠 익, 앤, 후세이니 그리고 찬까지 울레레 해변으로 수영을 하러 갑니다. 아직 아침 햇살이 뜨겁지 않은 바닷가를 그들만의 수영장으로 독차지하고
하루를 상큼하게 시작하는 그들의 생기가 3R 전체에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손님들이 찾아오는 3R은 조금 들떠 있습니다. 멀리에서 온 찬도 있지만 캠프에 참여했던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그립다는 애정을 표현하며 다녀 갑니다.
아유, 마르따, 스늄, 뿌뜨리, 아나가 가장 자주 찾아 오구요.
오빠가 캠프에 참여했지만 지금은 오빠보다도 저희를 자주 찾고,
우리 안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마싯다는 한 번 방문을 하면 온 3R를 들석이게 합니다.
한 달간 학교에서 진행하는 봉사 활동에 참여하느라 한 달 만에 방문한 마싯다는
역시나 그 지역의 마을 어른들과 어머니들, 그리고 아이들과 설레이는 관계를 만들고 온 이야기를
정말 감질 맛나게 들려 주었습니다.
12명의 젊은이들이 그들의 시간과 재정 그리고 마음을
작은 마을 공동체와 나눈 이야기는 저희 평화 캠프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이번 주 공동체 시간은 앤의 인도로 빵굽기를 했습니다.
따뜻한 화롯불을 앞에 놓고 모두 모여 앉아 나누고 싶은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모여서 그런가…시간이 끝났다고 하는데도 모두들 한 시간 이상을 더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로미, 은경, 앤,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익 1. 1. 한 달 만에
5번의 지진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피해를 본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쓰나미 때의 기억은 모두의
마음을 조이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담대함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끊이지 않는 손님들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가 좋은 기운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아체 식구들의 사랑의 지경이 넓어지고 깊어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