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아체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12.30 18:37

개척자들 조회 수:1499

2012년 마지막 공동체 나눔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 우리가 기다리던 발런티어 테레사의 친구인 조이가 3R을 방문했습니다. 조이는 3개월간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고 연말을 우리와 보내기 위해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3일 후엔 다시 티모르 평화캠프 참가자였던 인도네시아 친구 니케가 유스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3R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음을 함께 나누었던 친구들의 방문은 우리에게 활력소를 가져와주었습니다.


크기변환_가드닝팀.JPG  크기변환_마리코가 비닐봉지롤 만든 꽃.JPG



소중한 사람의 태어남을 기억하고 그로 인한 즐거움을 표현하는 일은 늘 가슴 두근거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우리는 3R의 친구들과 다과를 나눈 후, 기독교인 친구들이 모여 예수님의 오심을 기념하는 예배와 나눔을 가졌습니다. 작게 준비한 선물도 나누고 말씀카드도 뽑았습니다. 별 것 아니었지만 마음을 들여 준비한 것들이었기에 그것을 나누고 누리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크기변환_유스캠프 재활용팀 준비중.JPG


한 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고아원을 방문합니다. 그 달 생일을 맞은 친구들의 축하파티를 하기 전에 간단한 게임을 하고, 생일 축하 후에는 다같이 맨발 축구를 합니다. 우리의 만남도 조금씩 익어가는지 이번 주는 함께 보내는 시간 내내 서로 실컷 웃고 즐거워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이름이 모두 다른 것처럼, 아이들의 성격도 좋아하는 것들도 다 다르다는 게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저 낯선 타자였던 아이들과의 관계가 나와 얼굴과 가슴을 맞댄 타자로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쓰나미를 기념하는 공연.JPG


아기 예수님이 우리에게 오신 것이 기쁜 소식이었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함께함이 기쁨이 되길 바래봅니다. 내 인생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못한 이들을 만난 한 해라서, 새로운 만남으로 시작해서 다시 소중한 만남으로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한 해라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새 해에는 그 만남을 소중히 가꿔가고 더 깊이 누릴 수 있기를요


아이들에게 수건돌리기를 설명하는 중.JPG


[ Indonesia-Aceh ] 복희, 데블로, 로미, 은경, , 테레사, 후새이니, 마리아띠,

1. 아체 사역의 방향을 하나님의 의지대로 실천해 갈 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주시도록
2. 아체 공동체 멤버들의 사랑의 지경이 넓어 지도록
3. 청년 캠프에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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