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꾸미기_바 마을 그리기 (협동 작품).JPG

꾸미기_바뀐 도서관.JPG

(Bah)마을 평화 도서관에 세 번째 방문을 잘 다녀왔습니다. 2014 2월에 처음 만났던 아이들은 어느새 중학교에 다니고 있었고, 저 학년 반에서 만났던 아이들은 고학년이 되었습니다. 학교도 합판으로 지었던 것을 철거하고 튼튼한 벽돌로 새로 짓고 예쁘게 색칠도 했습니다.


꾸미기_사랑스럽게 아이를 보고 있는 모울리 (2).JPG


우리를 너무나 기쁘게 맞이해주는 아이들 때문에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나 모울리는 처음 3R에 와서 함께 한 활동이 이곳 바 였습니다. 이곳에서 모울리는 아주 유명합니다. 모울리의 노래까지 있습니다. 역시 모울리를 만나자 아이들이 모울리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까 모울리 까 모울리~~~” 처음 사귀었던 만남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모울리는 바쁘게 이 집 저 집을 방문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매일 평가회 시간마다 열정이 넘쳐서 이야기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읽은 책 나눔을 하는 시간이 있었던 날에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이들이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아이들의 생각의 깊이와 상상력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표현될지는 몰랐다고 침이 마르도록 신나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런 모울리를 열심히 보고 있는 새로운 친구들의 모습이 사뭇 진지했습니다.


꾸미기_새로 바뀐 촌장님과 가족들.JPG


아이들과 마음 껏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새로 바뀐 촌장님의 배려 때문이기도 합니다. 숙소를 내어 주시고, 먹거리를 챙겨주신 덕분에 따께옹하면 정말 추웠던 기억이 남아 있는데, 이번에는 숙식이 너무 편안했습니다.


꾸미기_아이들과 함께 아시파.JPG

꾸미기_평화 학교.JPG


이런 꽉찬 만남을 가졌지만 저희가 기대했던 도서관의 모습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새로 학교 건물을 지으면서 저희가 도서관으로 사용했던 곳이 철거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과 책장은 새로 지은 교무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이 교무실은 관리를 너무 철저히 하셔서 아이들이 접근하기가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오직 선생님들만이 들어 가시는 장소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도서 중 사전류와 교과서만이 도서관 책장에 진열되어 선생님들이 사용하고 있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도서관 지킴이가 도시로 대학 진학을 하면서 더 이상 도서관 운영이 진행이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바 마을 평화 도서관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선 상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도제목

1. 에너지가 넘치는 바 마을 아이들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배워가도록

2. 바 마을 평화 도서관 운영에 대해서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3. 3R 맴버들의 건강을 위하여, 특별히 아시파 급성 편도선염과 모울리의 잦은 두통이 낫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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