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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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공동체 나눔 시간에 모울리가 자신이 읽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면서 어린 왕자를 나누었습니다. 어린 왕자가 행성들을 여행하면서 여러 종류의 사람들을 만나는데, 요즘 세상을 빗대는 표현들이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백성이 없는 왕은 시민을 필요치 않는 정치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고, 술 취하는 것이 괴로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하는 현대인들을 생각하게 하고, 꼭두각시처럼 램프를 켜고 끄라는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조직의 시스템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어린 왕자가 지구에 도착해서 여우를 만남으로 서로 엮이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다고요. 엮어진 관계는 상실의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우리가 상실의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엮긴 관계에서만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러한 관계를 맺는 것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요. 그리고 3R에 있는 우리는 서로 엮여가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서로 길들여져 가고 있는가? 서로의 마음속으로 들어 가고 있는가? 무엇보다도 우리가 서로 그런 관계가 되기를 원하는가? 이런 이야기들을 길게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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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일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3r에서도 매달 시간을 정해 놓고 대청소를 합니다.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물건들에 자리를 찾아 주고, 묵었던 먼지들을 털어 냅니다. 우리의 마음의 묵은 먼지들도 털어 냅니다.


 마리꼬가 수술을 받기 위해서(유방에 작은 혹이 생겼는데 제거 수술을 받으려 합니다)3R 방문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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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만 카페 앞에 아이스크림 튀김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주방장인 오얏의 친구가 움직이는 행상을 앞에 차린 것입니다. 뜨거운 튀김 속에 아이스크림이 있습니다.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 저녁에는 아시파가 담당으로 준비해서 시 낭송시간을 이층에서 갖습니다. 아체의 예술 활동 중에 시 낭송은 중요한 부분입니다(마치 우리 나라의 판소리 같은 느낌) 벌써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고 있습니다.


기도제목


1.      엮여가는 삶의 다이나믹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서로를 끌어 당길 수 있도록

2.      아만 카페의 문화 활동이 아체 청년들의 창조적인 잠재력을 일깨우는 활동이 되도록

3.      다음주에 있을 마리꼬 (유방 종양 25)와 모울리(편도선  26)의 수술이 잘 마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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