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체에서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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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미뤄 두었던 3층 문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듣는 기계음 소리가 3R 이곳 저곳을 소란스럽게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함께 땀 흘리며 육체적인 일들을 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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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이 되면 바다를 너무 좋아하는 3R 맴버들은 바다로 나들이를 갑니다. 하늘이 참 넓고 바다는 참 넓습니다. 이번 주 기도모임을 마치고 나눔의 시간이 있었는데, 서로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는 우리 자신들을 발견하면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한정되어 있는가? 정말 빙산의 일각을 보면서 마치 뭔가 아는 것처럼 그렇게 착각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중 누군가가 나누었던 자기는 뭔가를 보거나 판단할 때 한가지의 눈으로만 보지 않고 세 가지의 눈으로 본다고 한 것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네요. 마음에 눈, 생각의 눈, 그리고 감성의 눈, … 그런 생각들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 둔 뿌뜨라의 동생이 대학 입시를 알아 보기 위해서 3R에 잠시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뿌뜨라 처럼 정말 말이 없습니다. 사실 있는지도 모를 만큼 방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는 친구입니다. 잠시 있는 시간이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산드라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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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이동 도서관은 책을 읽는 시간 보다 축구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시멘트 바닥에서 다 헤진 공을 가지고 정말 열정적으로 축구를 합니다. 아체 친구들은 정말 축구를 좋아합니다. 아시아 경기나 세계 경기가 있는 날이면  카페에는 밤새 손님들로 가득 찹니다. 저희 3R의 남자 친구들도 새벽에 나갔다가 돌아오곤 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이 친구들에게 저희의 이동 도서관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보게 하네요… 다음주는 벌써 5월 생일 맞이 친구들을 축하하는 시간입니다. 모두가 모였을 때 저희들의 매주 방문이 이 친구들에게 어떤 시간으로 다가오는지 평가를 해 보려고 합니다. 적절한 분위기에서 적절한 질문들과 대답들이 오고 가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판티아수안 고아원; 대부분이 고아는 아니고 한 부모 가족의 아이들이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 모인 아이들입니다. 친구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어떻게 맺어 갈 것인가를 지혜롭게 결정해 가도록


2. 캠프 참가자와 준비를 위해서-지혜롭고, 성실하게 준비하여 참가자들, 아이들, 마을 분들에게 신선한 바람이 될 수 있도록


3. 답사나 관공서 허락을 받는 것을 포함하여 캠프가 끝날때까지 조화롭게 진행되며, 무엇보다도 먼 길을 이동할 때 안전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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