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체 전역이 쓰나미로 뒤덮인 2004년 12월로부터 만 7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지난 월요일에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찾은 그곳에서는 이슬람교 의식과 더불어 노란 종이꽃에 메시지를 적어 땅에 심는 프로그램으로 함께 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노란 꽃이 전하는 희망의 빛이 바람에 날리는 꽃씨가 되어 아체 곳곳에 퍼져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두 주 가량 남은 단기평화캠프를 앞두고 난영이 먼저 이곳을 찾았습니다. 샘터 화재의 충격이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전보다 한층 씩씩해지고 안정된 모습입니다. 요즘 한창 말썽을 부리고 있는 베짝으로 인해 오자마자 이런저런 해프닝들을 겪었지만 여독도 쉬이 풀어내는 듯 보입니다. 

캠프 중 벽화 작업에 집중할 난영은 현재 자신이 대할 공간들을 살피고 손보며 준비하는 데 마음을 쏟고 있습니다. 연습을 위해 베짝, 물탱크 등 센터와 생활 공간 여기저기에 그림을 그려 넣고 있기도 합니다. 덕분에 이곳 식구들의 주의가 환기되고 있습니다.

목전에 이른 캠프를 실감하며 이번 주에는 관련해 미정된 혹은 수정되어야 할 부문들을 논의하고 확정짓는 데 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적극적으로 이번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삼덕교회 청년들과 조율하고 소통하는 데에도 보다 빈번한 왕래가 이루어지는 시점입니다. 청년∙청소년들의 긍정 에너지가 함력하여 선을 이루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손길들을 응원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1년이 가고 2012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를 이끄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올 한 해에도 변함없이, 보다 따뜻한 능력으로 힘있게 역사하길 소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고 전하세요!

[기도제목]

복희, 데블로, 한나, 타유코, 로미, 익, 데위, 줄파, 이풍, 마리아띠, 후새이니, 난영

1. 공동체 지체들을 향한 사랑의 섬김이 성숙해 가도록

2. 청소년자원봉사센터 건축 진행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서

3. 1월 단기평화캠프의 기획과 준비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