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주에 강정에서는 벚꽃이 많이 피었어요. 그래서 강정의 큰 도로는 정말 아름다웠답니다. 이제 봄이 온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주는  방문객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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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4 3일이었어요. 올해 4.3학살은  69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월요일 저녁 멜은 제주시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경찰이 군중 속에 총을 발포해서 발생한 3.1봉기와 같은 곳에서 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행사에 음악은 진심 어리고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요즘과 같은 정치적 상황에서 이러한 행사들로 과거를 기억하는 일은 정말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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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 외국인 방문객이 왔었는데요. 대만에서 두 분, 홍콩에서 한 분이 왔습니다. 엘라, 리사, 수키 였어요. 이 분들은 강정 평화 기행에 함께해서 제주의 역사와 4.3에 대해 들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식사에 이 분들을 초대했는데요. 날씨도 참 좋고 밖에서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오후에는 에밀리 집에 방문하여 함께 차를 마셨습니다. 이 분들은 대만에서 군사 기지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지도를 만드는 일을 하였습니다. 대만에서 미군 기지에 대한 정보들을 알기 어려운데 이 분들의 연구는 그래서 더 중요했습니다. 엘라, 리사와 수키는 영어 수업에도 참여 하였고, 서로 이름에 대한 의미를 나누고 중국어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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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브라더송은 재판을 참석하기 위해 강정에 왔습니다. 지난 달 샘터에 방문하였던 한상렬 목사님과 함께 왔습니다. 이번 재판에서는 판사가 새롭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라더 송과 박도현 수사님은 사건에 대한 진술을 다시 해야 했습니다. 이 날 저녁 브라더송, 한상렬 목사님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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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회의가 정말 많았어요. 점심에 성주에서 온 특별한 참외가 있었습니다. 이번 주에 성주에서 사드 반대 집회에 강정 활동가들도 참여를 하여 사진을 찍어 함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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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저녁에, 한상렬 목사님이 저희 기도회를 인도해주었습니다. 목사님의 인도방식은 저희들이 하던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평화, 한몸, 평화, 강정을 생각하면서 해군기지 정문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정문에 도착하여 해군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평화, 한몸, 평화, 강정이라고 소리치고 만세를 불렀습니다. 저희는 몇 번을 반복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지만 힘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공동체와 한 몸의 의미에 대해 회상하였습니다. 금요일이 브라더송의 생일이어서 만종 기도회를 마치고 강정의 많은 친구들과 메밀애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운 좋게도 메밀애를 가장 좋아하는 데 이번주는 두 번이나 갔었네요.

 

금요일 이른 아침에 브라더송은 다시 샘터로 갔습니다. 카레는 이 날 몸이 안좋아 쉬고 수키가 방문하였습니다. 멜은 혼자 수영을 하러 갔고 장을 봐왔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운전을 한 날이었는데요. 비록 수영장에 가고 시장에 가는 일이었지만 한국에서 혼자 운전을 하면서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날 저녁 국제팀에서 중국에 다가오는 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같이 보았습니다.

 

꾸미기_엉또폭포에서 쉬는 메밀.jpg

토요일에 저희는 영어 수업에 참여하였고 오후에 카레는 더 쉬었습니다. 이날 침묵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일요일에는 비가 올 때만 폭포를 볼 수 있는 엉또폭포에 가서 주변에 나무와 물을 보면서 다시 새 힘을 얻었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카레와 멜의 건강을 위해서

2.      다음주 일요일은 부활절인데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오랜 기다림 속에 진실을 마주할 수 있도록,

3.      성주의 사드반대 투쟁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세계 군사화의 위협에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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