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온 소식입니다.


지난 월, , 수요일에 바람말은 예비군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군 전역 이후에 처음으로 군복을 입고 군부대에 출입을 하였습니다. 이틀간 실내 교육이 끝나고 마지막 날에는 사격훈련이 있었습니다. 제주가 비무장 평화의 섬을 향해 가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제주의 아픈 역사가 생각 났습니다. 군경들에 의해 무참히 학살되었던 제주 땅에 총 소리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람말은 사격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사격을 안한 것이 아니라 바람말 혼자 판단하고 선택한 것이라 군 관계자와의 갈등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예비군 훈련에 대한 바람말의 생각을 잘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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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가까이 함께 있었던 제이슨이라는 미 평화 활동가가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제이슨은 돌아가기 전에 이 곳에서 느꼈던 것이나 말하고 싶은 것들을 노래와 시로 표현을 하는 자리를 평화센터에서 가졌습니다. 작년에도 왔었던 제이슨은 올해 조금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제이슨은 전쟁을 위한 세금 반대에 관심이 많고 미국에 그와 관련된 단체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멧부리에서 기타 치는 것을 좋아했던 제이슨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환송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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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맞아 서귀포 걸매공원에 나갔습니다. 다른 단체 및 학교 등이 이 곳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생태라는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 만들 거리들을 준비하였습니다. 평화학교 팀은 이 날 6월에 있을 강정 어린이 바다캠프를 홍보하였습니다. 포구에 있는 카약을 가지고 가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실제로 한 명의 아이와 어머니가 관심을 보여 연락처를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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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카레는 친구 결혼식에 참여하고 오키나와를 가기 위하여 육지로 올라갔습니다. 이 날 늦은 밤에 브라더 송은 육지에서 다시 제주로 내려왔습니다.

천주교 연대 현장팀에서 2011년부터 공사장 정문을 막으며 미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2016 5 7일 천주교 연대 현장팀은 공사장 정문을 막으며 드리는 미사를 이 날 마쳤습니다. 6년간을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공사장 정문에 11시부터 12시 가량 미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 날은 육지에서도 몇 분들이 오셔서 함께 지나간 시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미사천막에서는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공소 예절을 진행할 예정이고 미사를 진행할 사제가 있으면 미사는 진행되게 됩니다. 다만 천주교 연대 현장팀에서 해오던 공사장 정문을 막으며 진행되는 미사는 끝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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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일요일에 브라더송과 바람말은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에 갈 준비는 천천히 많이 하고 정작 산에는 번개 불에 콩 볶아 먹듯 빠른 시간에 올라갔다가 금방 내려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한라산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쉼을 가졌습니다.  


기도제목입니다.

1. 공사장의 정문이 곧 다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현재 천막 마을회관 맞은편에 있는 새로 만든 길이 출입구가 될 것입니다. 현장의 변화에 따라 백배, 인간띠잇기의 자리를 잘 찾아갈 수 있도록.

2. 공적인 미사가 없어지면서 인간띠잇기를 유연히 대처 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경찰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인간띠잇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3. 카레가 이번주에 오키나와 행진에 참여하는데 건강히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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