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파키스탄으로 출국한 광일 형제를 제외한 국제부 식구들은 각자에게 맡겨진 일들을 감당하며 일상적인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희은은 동티모르 지체들의 비자 진행 상황에 필요한 행정적인 지원과 지체들을 돌아보고, 파코는 파키스탄에서 요청해 온 여러 단체들을 찾아 연결해 주며 필요한 미디어 일들 하며 한 주를 바쁘게 보냈습니다.

화요일엔 수연은 힐라 학교에서 다시 미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5~7세로 구성된 아이들 2개 반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너무 어려서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을지 약간의 염려가 있었지만 수업에 참여하면서 그런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답니다. 도리어 아이들은 수업 시간 내내 집중도 잘하고 선생님 말씀도 잘 따라 주어 수월하고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가 있었습니다. 미술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토요일엔 아체에서 1년 현장 서비스를 하게 될 한나와 6개월 동안 단기 봉사자로 참여하게 된 의성이가 국제부를 방문했습니다. 밤새 비행기에서 한 잠도 못 잔 한나와 의성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이른 새벽 국제부에 도착해선 함께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먼저 휴식을 청했습니다. 모든 가족이 다 모인 오후엔 한나의 동생인 의성과는 처음 만남인지라 거기에서 오는 어색함을 조금 누그러뜨리기 위해 서로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짧게 보드게임도 즐기면서 친숙함을 만들어 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월요일엔 아체 비자도 신청하고 또 말레이시아도 알아가는 시간도 가지며 힘을 재 충전할 예정입니다. 아체 머무는 동안 주변의 모든 분들과 좋은 관계도 만들고, 두 사람으로 인해 아체 커뮤니티도 더 풍성해졌으면 합니다.

 희은과 파코는 돌아오는 화요일에 자바에서 있을 평화교육을 위해 인도네시아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6일정도 진행될 평화교육을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며 열심히 준비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번 평화교육도 멋지게 해낼 거란 기대가 듭니다. 오가는 여정 위해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있고 현지 청년들과도 의미 있는 나눔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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