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체 캠프의 시작과 더불어 본격적인 캠프 시즌이 시작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체 캠프를 위해 모집한 말레이시아 참가자들의 출발은 한 주 늦어져 오늘(주일) 아침 글로리아와 아이븐 (Ivan)이 아체로 출발 했습니다. 먼저 진행중인 친구들과 뒤늦게 합류하는 친구들이 잘 화목하고 팀윅을 만들기 바랍니다. 말레이시아 학생들의 경우도 보수적인 가정 분위기 덕에 가족의 동행 없이 자식들만 장거리 여행 보내는 것을 모두가 꺼려 합니다. 이번 아체 캠프 경우도 현지인 세 명이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합류하려 했지만 결국 한 친구만 아체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더 멀리 유학도 보내지만 가까운 이웃나라에 봉사나 캠프 형태로 참여하는 것까지 마음이 열리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면에선 더 많은 준비와 의미를 담은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런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도전이 개척자들에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청소년 캠프에 참여할 에스더와 예린이도 주중에 만남을 갖고 오리엔테이션 모임을 가졌습니다. 두 친구는 이미 지난 일월에 아체를 방문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하겠지만 새로운 프로그램과 장소, 새 친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참여해 친구를 사귀고 경험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스스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준비해 나가는 시점에서 좀 더 폭넓은 세상을 보고 그 세상의 품는 비전을 가진 친구들로 성장할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티모르 캠프 참가자들이 스텝들을 포함해 아무도 비자를 발급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년에 생긴 조치 이후로 반복되는 문제점이겠지만 아직도 동티모르의 행정력이 공적 업무를 원활히 하기엔 역부족인 면이 있어 보입니다. 인터넷상으로만 신청할 수 있는 비자 신청과정인데 인터넷 상황도 원활치 않아 대부분 두, 세차례 메일을 보내고서야 응답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동티모르 식구들의 도움으로 직접 외모부와 소통하고 있어서 참가자들의 비자는 이번 주 중으로 발급되리라고 믿습니다. 나머지 준비와 소통을 통해 좀 더 준비하고 기대하는 캠프가 되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지와 반석이는 방학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여러 이모와 삼촌들의 도움과 격려로 오랜만에 고향의 정에 흠뻑 젖어 있노라고 행복해 합니다. 단순 여행이나 방문이 아닌 다음 학년을 준비하고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나선 발걸음이니 유익하고 필요한 경험을 하는 시간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김광일, 정수연 간사는 이번주 금요일 동티모르 캠프 팀에 합류합니다. 흩어져 있는 국제부 식구들이 각 지역에서 적절한 도움과 필요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