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5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3.05 12:26

개척자들 조회 수:1146

평화의 인사를 전합니다.

일상적이지만 소소하게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주 국제부를 찾았던 YES팀 친구들은 월요일까지 나름 빡빡하게 짜인 일정에 맞추어 분주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힐라 학교를 찾아 급작스레 준비한 짧은 드라마로 학생들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고 저녁에는 두 달 단위로 모아서 한꺼번에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에 다녀올 수도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보내는 것과 달리 힐라학교의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마련해 주는 생일자리여서 그런지 힐라 아이들에겐 더 없이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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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CD에서 아체로 파견할 두 명의 발런티어가 신청서를 보내왔고, 아체공동체와 상의한 끝에 이 친구들의 참가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에 있답니다. 작년에도 두 명의 친구들이 신청해 와서 합류가 확정적이었는데 건강과 위생에 민감한 유럽친구들이라 백신접종 시기를 못 맞춰 결국 월드서비스 참여를 포기하기에 이르렀었지요. 올해에는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해야겠기에 비자 및 접종과 관련된 정보들, 그리고 평화캠프 참여와 관련된 일정들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이지만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떠나 타지에서 이웃을 섬기며 배우려는 열심 있는 친구들이 우리 현장공동체에도 새로운 활력과 에너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일요일 오전에 가까이 있는 강물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가졌답니다. 첫 창립모임에 참여한 지 꼭 2년이 되는 날이었지요. 아직 얼마 되지 않는 교인들이 모여 조용하지만 꾸준하게 예배를 드리던 곳에 이란인 난민 가정 3그룹이 함께 예배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어 설교가 이어지면 영어로 통역을 하고 다시 페르시아어로 나뉘는 번잡한 과정을 거치지만 적은 무리들이 열심을 내어 모이고 서로를 나누는 모습이 감동이 되었습니다. 예배 후 식사자리에서 조심스럽게 다가와 번역하는 절차 때문에 예배가 방해되어 미안하다는 얘기를 건네 오더군요. 하지만 이런 환경에 나름 익숙한 저희에겐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을 개척자들 식구라면 익히 알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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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에녹 선교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가 있었습니다. 남편 몰래 준비하는 깜짝 파티라며 힐라 선생님들과 학생들, 첸셀러에 모여 살고 있는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축하하는 시간도 갖고, 몇몇 한국 친구들이 준비한 한국 음식도 나누며 오랜만에 담소를 나누었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다양한 나라의 배경을 가진지라 각 나라의 언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아주 이색적인 시간을 가졌답니다. 서로를 챙기며 축복하는 훈훈한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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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laysia ]  광일, 수연, 예지, 반석

1. 말레이시아에서도 여러 그룹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평화교육의 장이 잘 마련되도록

2. 우리가 가진 재능을 잘 개발하고 공유해서 이웃과 함께 누리는 일상이 될 수 있도록

3. 월드서비스 신청한 독일 청년들의 모든 상황과 여건이 잘 준비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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