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을 기원하며 새해 인사 드립니다.

희망찬 새해가 밝았군요. 저마다 겸손한 자세로 시작하는 소박한 계획들이 일상에 생동감을 주고 추진력을 얻게 하는 힘찬 발걸음 되기를 기도합니다.

 국제부는 연말과 새해맞이를 차분하게 보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며 지내온 나날을 통해 허락된 감사의 제목과 부족한 부분을 내려 놓고 송구영신 예배도 드렸고, 희은, 파코 부부는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말라카로 짧은 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살 같이 지난 한 해였지만 모두가 건강하고 화목하게 보내게 됨을 감사하는 한 주간이었습니다.

 지난 8월 파코와 희은 간사가 서티모르에 방문했을 때 그곳 난민시설에 억류되어 있던 한 아프간 사람을 면회간 일이 있었습니다. 불법 체류 신분이기에 구제할 방도도 없던 처라 말레이시아에 남아있던 가족들의 인사만 전한 체 별다른 도움을 드리지 못했는데 갑작스레 말레이시아로 돌아온 소식을 들어서 희은, 파코 간사가 집을 방문했답니다. 젊은 부인과 어린 딸은 기쁨에 겨워 아빠를 반기지만 이제 갖나 아직도 어린 아들은 오랜 공백 때문인지 아빠를 경계하고 다른 이들에게 더 친근한 모습을 바라보는 난민 아빠의 모습이 서로 대비 됩니다. 다시 만나게 된 이 가정에 올해에는 더 좋은 일만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목요일 세기모 모임에서는 한국에서 방문하신 순회선교단원들과 함께 기도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각자의 부르심과 받은 사명이 다른 사람들이지만 언제나 모여 관심을 나누고 기도하는 모습이 늘 도전되고 감사할 따름이지요. 종일을 힐라학교 정리 정돈을 위해 먼지를 뒤집어 쓰고 들어오자마자 우리 국제부 식구들을 섬기기 위한 저녁자리를 마련해주는 모습에 더 감사했답니다. 이 팀은 한주간을 더 머물면서 힐라학교와 말레이시아를 위한 헌신이 손발이 될 예정입니다.

이웃에 정리하는 물건들이 있어 또 일부 가구를 들여왔습니다. 기존 있는 것도 많은데 필요치 않아 내 놓는 물건을 그냥 버릴 수 없어 들여오면서 국제부 환경에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가 일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이번주 신년계획을 위한 엠티를 다녀오면 국제부 대청소가 시작될 겁니다.

저희 국제부 식구들은 가까운 KL근교로 1박 2일 엠티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새해에 부어주실 기회와 계획들이 이 모임에서 꿈꿔지고 나눠지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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