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AYSIA]

9월 20일 말레이시아 국제부에서 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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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우기로 접어든 이곳 말레이시아는 하루에 한번 정도는 비를 뿌려 주어 대기가 식지만 여전히 날씨는 덥습니다. 저녁 무렵 불어주는 열대성 기압골이 비구름을 몰고 와 뿌려주기만 하면 그날 밤은 시원하게 잠들 수 있답니다. 가끔은 이 구름이 환상적인 KL의 일몰을 선사하기도 한답니다.

9월 초부터 두주간 책 박람회가 진행 되었습니다. 매년 진행되는 대규모 박람회이다 보니 현지 친구들은 손꼽아 기다려 비싼 책들을 좋은 가격에 구입하곤 하는데, 지난번 한국에서 힐라학교 학생들을 위해 아고라 희망모금 후원금을 지원해 주어서, 이번에 책 구입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형형색색 예쁘고 다양한 책과 멀티미디어 교재들이 내용을 보기도 전에 흥미와 기대감을 줍니다. 이 교재를 이용해 이번 학기에는 읽기와 말하기 등 좀 더 효과적이고 재미난 수업이 진행될 것 입니다.

금요일은 예지의 생일 이었습니다. 예지의 교회 친구들이 깜짝 방문해 집에서 케잌도 만들고 준비해 온 음식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처음 이곳에 와 친구가 없어서 생일을 가족들과만 보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찾는 이도 많고 밖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아져 함께 저녁을 나누는 시간이 귀히 느껴 집니다.

드디어 오늘(9/20) 한국을 떠나온 지 두 달여 만에 민영자매가 아체로 들어갔습니다. 비자 수속과 발급을 잘 받았고 이번에 들어가면 바쁘게 진행되고 있는 건축과 다시 시작할 예정인 플로 아체의 학교 일정이 민영 자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아체 공동체가 새로운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더욱 활기차고 살가운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를 해 주십시오.

 [ Malaysia ]
광일, 수연, 예지, 반석, 희은, 파코
1. 힐라학교 아이들의 성장과 교사들의 수고가 잘 열매 맺도록
2. 아체에서 새롭게 적응하고 삶을 시작할 민영의 건강과 열린 마음을 위해
3. 국제부의 재정비와 후반기 계획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