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12일] 말레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9.13 17:46

개척자들 조회 수:614

평화의 인사 드립니다.

 말레이시아로 돌아오는 퍼붓던 비를 마지막으로 마치 동티모르의 건기라도 맞은 비가 자취를 감춰 버렸습니다. 바람도 잠잠해 등골 깊이 맺힌 땀방울이 흐르는 일이 두주간 가량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말레이시아였지요. 아직 느슨한 환경 정책 탓인지 자동차에서 뿜어 내는 배기가스와 오토바이 매연, 그리고 수시로 태우는 나뭇잎 덕분에 도시의 대기는 뿌옇게 하늘을 가리고 있답니다. 비가 많은 나라에 가뭄이 오니 동안 자연이 베풀어 맑은 대기가 얼마나 귀중한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될 한주간의 캠프 준비를 위한 모임을 가졌습니다. 아프간 난민학교인 힐라학교에서 10 첫주 동안 평화캠프를 진행하기로 확정했고 일정회의와 준비팀을 구성했습니다. 연령대별로 5 이상 13 이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3학급을 꾸리고 이상 학생들은 봉사자로 참여시키기로 했습니다. 3그룹에 2~4 가량의 아프간 언니 오빠들이 함께 하기로 했고 외부에서 참여하는 친구들도 5~6 가량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모임에서 진행하게 평화교육 내용을 전달하는 시간을 잠시 가졌고 다음주부터는 커리큘럼을 유닛별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모두 열심인 친구들이라 각자 맡은 부분을 미리 학습하고 모임자리에서 시연하는 과정을 가지게 겁니다. 학교의 주인인 힐라학교 상급생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할 있도록 힘을 실어주려고 하는데 모두가 즐겁고 의미있게 학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말에는 힐라학교 교사중 분이 과거 일하면서 알게 인연으로 KL시내의 호텔에서 마련한 하리라야 오픈 하우스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하리라야 축하는 이들피트리 명절 시작으로부터 한달 지속하기 때문에 곳곳에서 베푸는 자선 행사와 함께 맞물려 진행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덕분에 함께 하던 힐라학교 교사들이 모두 참여해 말레이 특유의 전통 음식과 다양한 잔치 상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교사들은 간간이 이런 기회를 찾아 열심히 다닙니다. 서로 격려도 하고 친교도 나누는 자리이지만 피차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다 보니 일부러 자리를 만들기 어렵던 차에 베풀어진 기회라 더욱 (?) 북돋으며 즐겁게 나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주가 한국과 대만, 중국 친구들은 중추절로 지내겠군요. 이곳에서도 일부 중국계 가정이 월병도 먹고 손수 만든 등불을 집밖에 걸어 놓는 풍습이 있습니다. 요란한 명절은 아니고 조용히 이웃들과 만나 담화도 나누고 차도 마시는 모습을 있을 같네요. 한국 덕담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게 모든 일에 여유롭고 풍성한 되시길 기원합니다.

[기도제목 ] 

광일, 수연, 희은, 파코, 예지, 반석

1.       국제부 지체들이 각자 있는 곳에서 평화를 위해 섬기고 지지하는 좋은 친구되어 주기를

2.       힐라학교의 평화캠프 준비가 원활하고 힘을 합할 모든 참가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하도록

3.       해외에서 참여 신청한 친구들이 힐라의 좋은 친구가 되어 이곳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이 되어 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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