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2.14 11:34

개척자들 조회 수:587

지난 한주도 현장과 소통하며 여러 신나는 일들과 동티모르에서 겪는 비자의 어려움 등으로 웃음과 한숨이 뒤섞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동료들이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주고 받는 따뜻하고 희망찬 시간들을 보내길 바랍니다. 

이곳에서는 손님맞이와 설명절로 한동안 쉬었던 말레이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쩜 우리 수준에 딱 맞는 그런 공부랍니다. 하루 한과씩 30분이면 마스터가 된다지요! 이제는 제법(?) 어휘량도 늘어 식당에서 틀어주는 영화 자막에서 한 두 개씩 아는 단어를 만나기도 하고, 그럼 주위 시선에 아랑곳 않고 큰소리로 읽고 뜻을 맞춰보기도 하고 그러지요. 절대 혼자가 아니니 가능한 일이겠죠! 광일오빠는 사전을 들고 다니시며 열공의 본을 보이시는데 참으로 훈훈한 모습이지요. 하하.

2월부터 세기모에 이어 공동체 나눔을 가지기로 하고 지난 목요일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첫 모임의 주제는 제가(희은) 준비했지요. 읽을수록 영감과 감동을 더하는 두 권의 책에서 그 일부를 발췌해 공동체와 선물 Community and gifts’ 이라는 주제로 나눔의 장을 가졌습니다. “선량한 생활로 일관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선한 일을 사랑하도록 스스로를 단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선행은 선한 사상에서라는 톨스토이의 말이 저에게는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평화감수성을 소중히 여기는 환경을, 공동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은밀한 동기와 실제로 생활화하고 있는 바를 함께 나누는 자기표현이 자유스럽게 자신 있게 이야기되는 공동체의 환경을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로 들렸습니다. 매주 가지게 되는 이 나눔의 시간들이 우리를 더욱 우리 되게만들어 가길 기대합니다. 

크기변환_리본단 광일선물.JPG 지난 토요일 수연언니의 생일이었습니다. 주중에도 예지의 새 여권신청과 비자처리로 이리저리 많이 쫓아 다녔는데 생일 당일도 언니 오빠는 아체에 보낼 프로젝터와 다른 장비들을 구입하느라 하루 종일 얼굴을 못 봤지요크기변환_수연님의 생일상에서.JPG . 그래서 저녁식사 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조촐하게 준비한 생일 케잌에 초를 꽂고는 반석이의 간드러진 뽕짝 기타반주에 맞춰 파코가 충만한 Feel로 생일 축하곡을 선창했습니다. 다들 한바탕 웃었지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생일선물 전달식! 선물이란 참으로 주는 이도 받는 이도 언제나 신이 나는 거 같습니다. 다 공개하진 않겠지만, 참고로 광일 오빠는 리본을 단 최고의 선물을 했습니다. 본인 자신을요……

 

철 오빠의 파키스탄 행 비자가 준비됨에 따라, 연례회의에서 나눴던 대로 여기서도 광일 오빠가 동행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비자가 순조롭게 발급되면 오는 금요일 이슬라마바드로 떠나게 될 예정입니다. 이 주에 펼쳐질 두 분의 여정에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도제목

1. 동티모르와 파키스탄의 비자 발급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다음 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2. 파키스탄행을 준비하고 있는 김광일, 허철 형제에게 몸과 마음의 건강과 성령님의 지혜가 함께 하시도록
3. 국제부 공동체가 각자의 선물을 발견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해 가도록
4. 예지 반석이가 꿈을 꾸고 품으며 건강하게 성장해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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