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0.08.24 15:21

개척자들 조회 수:634

 s-farewell.jpg 01.Ramadhan-food market.jpg 02.Ghost-Festival.jpg 03.Suse-visit.jpg

[MALAYSIA]

822일 말레이시아 국제부에서 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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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로 오후 4시부터 퇴근길 정체가 앞당겨 졌습니다. 저녁 5시만 되면 길거리에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들어서서 종일 주리고 갈증 났던 사람들이 음식과 음료를 사가는 사람들을 봅니다. 식당에서는 이미 해진 후 첫 기도시간을 알리는 아잔을 기다리느라 음식을 준비해 앉아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것이 좋은데 오히려 라마단 기간 동안 저녁식사를 강조하다 보니 본질은 잃고 상업적으로 흐른다고 하는 자성의 목소리도 간간히 들립니다.

음력으로 7월이 중국계 도교인들이 지키는 Hungry ghost festival 절기행사가 있는 때 입니다. 마침 라마단 기간과 겹쳐서 한곳에서는 금식으로, 다른 한곳에서는 지하의 혼령들을 위해 길거리에 음식을 봉양하는 완전 다른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지옥 문이 열리는 음력 일곱번째 달에 굶주린 지옥의 혼령들이 세상을 누비며 먹거리를 찾아 해 메이는 데 집집마다 있는 사당이 아닌 길거리에 향을 피우고 음식을 진설 하는 모습이 너무 생경해서 자칫 무슬림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을까 외국인의 시각으로 염려도 하지만 아무 일 없다는 듯 서로의 믿음과 풍속을 존중하며 사는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 왔답니다.

아체 캠프 후 며칠 더 아체 식구들과 보낸 수세(Suse)는 따깽온이라는 아체 주의 커피 생산지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대만친구들과 연결됐던 마을에 들러 커피생산과 유통 등에 대해 공부하고 산지 커피도 구입해 왔더군요. 독일에 돌아가 새롭게 시작할 사업구상을 하느라 분주해 보이지만 또 다른 일을 만들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건강해 보였습니다. 약 두주간 대만을 여행하며 지역 특산물을 둘러본 후 말레이시아에 들리겠다며 이른 새벽 홀연히 떠났습니다.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말레이시아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낸 민철은 더욱 까맣게 그을린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동해안의 섬을 방문해 오랜만에 친구들과 어울리던 모습이 즐거워 보였지만 일년 내내 섬에서 살다가 육지로 나온 친구가 다시 섬으로 휴가를 떠나는 모습을 보며 참 진득하구나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번 주간 동티모르 평화캠프를 마무리하고 한국과 대만 친구들이 국제부를 잠깐 방문할 예정이고 고대하던 집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 합니다. 마무리까지 안전하게 마칠 수 있기를 바라며 일상의 삶에서도 이웃과 나누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참가자들이 되도록 환영하고 격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 Malaysia ]

광일, 수연, 예지, 반석

1. 종교적 절기를 지킬 뿐 아니라 일상을 통해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삶을 회복하는 말레이시아 사회가 되기를

2. 이동중인 참가자들과 개척자들의 친구들이 안전한 여행이 되며 의미를 깊게 되새기는 마무리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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