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2.05.23 09:27

개척자들 조회 수:1106

평안의 인사를 전합니다.

지난 주간 저희는 아체 공동체를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들 활기찬 모습으로 공동체의 이모저모를 꾸려 나가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제법 멋지게 변모해 가는 3R센터를 보니 모두의 수고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새삼 느꼈습니다. 아직도 마무리해야 할 곳이 여기저기 남아 있지만 공동체 안에서 서로가 조금씩 분담하며 이렇듯 완성되어 가고 있는 센터를 보고 있자니 저 또한 이렇게 기쁜데 공동체 식구들의 그 마음이 얼마나 뿌듯할지 상상이 갑니다.

 

1.Aceh Community Meal Table.JPG


 

저희가 방문해 있는 동안 1층 발코니 앞이 밀물 썰물로 인해 흙이 쓸려 나갈 것을 대비해 매일 조금씩 둑을 쌓고 있었는데 저희도 그 일에 동참했답니다. 흙을 퍼서 나르는 일도 포크레인만 있다면 두 번이면 끝날 것을 몇 시간에 걸쳐서 해야 하고 둑을 쌓기 위해 땅을 파고 돌과 시멘트를 얹어가며 만드는 모습들을 보자니 그들의 수고로움이 얼마나 큰지 더운 날씨에 참 수고가 많더군요. 오후엔 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여학생들도 흙 나르는 일을 함께 도왔답니다. 마리아띠나 후세이니가 있어서 그런지 10대들이 공동체 식구들과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남을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월요일엔 다가올 캠프를 위한 준비모임에 참여 했었는데 일을 맡은 스텝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면서 의견들을 조율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아체 공동체가 자리를 잘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인도네시아를 쓰는 바람에 저희는 친절한 익형제의 도움을 받았지요. 1년이 채 안된 기간인데 현지언어를 구사하며 저희에게 통역해주는 익을 보자니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더군요. ^^짧은 방문일정이어서 모두가 아쉬운 마음이 들었지만 저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아체 식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s-day.jpg



 

주일 새벽 이영설 선교사님의 어머님께서 두 달이여 동안 병원에서 지내시다가 건강의 악화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예배 후 장례식장에 들러 조문을 하고 샤인은 그곳에서 일을 돕고 있습니다. 늘 우리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아이들은 잘 있다고 물으시던 할머니셨는데 잠들어 계신 것을 모습을 보니 가슴이 싸해져 오더군요. 그래도 고통스럽지 않게 편안한 모습으로 잠드셨다고 하니 위로가 됩니다. 할머님을 떠나 보내신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도록 기도 부탁합니다.

s-day.jpg




병원 조문을 끝내고 저는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힐라학교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어머니의 날을 기념해서 학부모 중 어머니들만 초대해 함께 게임도하고 음식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머니들을 위해 샐러드를 준비해 오라는 특명을 받았기에 그것을 준비해 갔습니다. 막 학교 교문을 들어서는데 한창 게임 중인 어머니들의 밝고 경쾌한 웃음소리를 들으니 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어머니들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저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Malaysia ]  광일, 수연

1.      7월에 진행될 아체와 동티모르 캠프 준비와 원활한 진행을 위해. 캠프에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 지도록.

2.      슬픔 가운데 있는 이영설선교사님 가정에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함께 하시도록

3.      아프칸 가족들이 비록 난민신분이라는 안정되지 못한 삶을 살지만 그들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행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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