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7일] 파키스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3.07 15:35

개척자들 조회 수:1969

 

0307 파키스탄 3.JPG

 

슬람지! 평안을 빕니다.

 

 이번 한주간은 주로 이슬라마바드에 머무르며 관계자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잔뜩 찌뿌린 날씨가 등골을 오싹하게 하더니 종일 비 오는 날이 많았고요, 머리와 무자 지역은 많은 눈으로 차량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맑게 게인 하늘과 따스한 봄볕은 자연스레 햇볕을 찾아 쪼구려 앉아 일광욕을 즐기는 우리의 모습을 만들곤 합니다.

 지난 주말에 진행했던 북부지역 지원물자 배분 일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이틀을 더 걸려 세 지역으로 배분했고 또 각지역내에서 세분화 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다 동향마을 사람들이라 웃으면서 시작했지만 물자 분배문제는 또 다른 이견과 조율을 필요로 했습니다. 마침 저희가 한국인인 지라 한국서 온 물건을 배분하는 일에 모니터 요원 격이 되었습니다. 조정과 합의를 거쳐 마침내 현지 대형트럭 여섯대 분량의 물자가 각 지역으로 출발했고 저희에게 집을 내 준 리버 칸도 현지 분배 일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말을 남기도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무자파라바드에서 일하는 저널리스트 피스그룹(Peace Group for Journalists)의 대표자와 만남을 가졌습니다. 내린 눈과 비로 산이 무너져 내려 일정을 하루 늦춰 만났는데 호감가는 그룹이었습니다. 마낙파얀 마을과 자매 마을인 니사르 캠프 인근에 위치한 이 그룹은 Peace Model School이라고 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여성직업센터 등을 운영하는 저널리스트들이 운영하는 집단입니다. 10여명의 분과 담당자가 있고 주로 평화와 관련된 주제에 맞춰 활동하는 단체여서 협력의 줄을 만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향후 마낙파얀 마을과도 연계시켜 평화교육의 물꼬를 트는 협력자로 사귀어 나가길 원합니다.

 국제적십자가 진행하는 홍수지원 프로젝트를 맡아 일하고 있는 니샤드도 만났습니다. 뉴홉스쿨의 운영상황을 듣는 자리에서 학교가 잘 자리매김하고 있고 교사도 증원됐으며 160여명 9개 학급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예기를 들었습니다. 마을에는 상급학교가 없어서 여학생 두개 학년 네 학급을 더 열어야 하는 형편인데 공간사용과 관련해 교육센터 공간을 열어줄 것을 요청해 왔습니다. 필요에 따른 요청으로 자연스럽게 교육센터 공간 및 프로그램 운영을 뉴홉스쿨과 협력해 진행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의견이 수렴되면 좀 더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유누스 매니저와는 몇가지 정리될 일들과 센터 운영의 향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정부와 협의된 5년의 교육센터 사업 기간 중 4년이 지났고 이제 1년여 시간을 남겨놓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현지인에게 운영을 위탁해야 하는 시점이고 1년 반 가량 함께 일한 기간을 마무리할 단계가 되었습니다. 다음주 중 한번 더 만나 역할 이임을 할 좋은 방안을 논의하려 합니다.

현지 학교에 교육센터의 기능을 위탁 운영하게 될 경우 다음주 내로 간단한 협약식을 갖고 상호 발전 방향을 찾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 광역단체 중 믿음이 가는 단체를 다시 방문해 마낙파얀 마을 교사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교육

훈련이나 세미나 등을 알선해 볼 예정입니다0307 파키스탄 2.JPG

 

유누스, 허철, 김광일 

     <기도제목>

    1. 에버그린센터의 효과적 운영과 발전적 방향 모색을 위해

     2. 뉴홉스쿨과 협력하여 교육센터가 지역에 기여하고 내일의  일군을 길러 내도록

     3.지역 평화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마을 교사와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씨앗을 뿌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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