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4일] 파키스탄에서 온 소식입니다

2011.03.14 14:41

개척자들 조회 수: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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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을 빕니다.

 

3주라는 시간의 흐름이 결코 짧지 않은 듯 이곳 이슬라마바드는 새 봄을 맞았습니다. 방송을 통해 듣는 갖가지 사건 소식과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자살폭탄 테러가 또 한번 이웃도시 라왈핀디에서 발생해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봄은 파릇한 새 생명을 움터내지만 인간세상은 여전히 피를 부르는 갈등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상보다 짧아진 일정으로 이번 한주간은 마무리를 위한 모임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 차례의 조정과 변경을 거쳐 드디어 교육센터 운영위원회와의 만남이 이루어 질 수 있었습니다. 국제부, 한국공동체 그리고 저희들 간의 네 시간 가량 온라인 회의로 향후 교육센터 운영을 마을 공동체에 대폭 위임하기로 결정했고, 저희들은 기본 양해각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파키스탄 정부와 체결된 계약조건에 의하면 내년 중반까지가 TF가 센터의 운영을 책임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4년을 지난 이 시점부터는 현지 조직을 세우고 자율적 관리가 가능해 지면 향후 일년 후에는 마을 공동체가 센터운영을 도맡아 진행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0여명의 운영 위원회 인원중 6명이 모임에 참여해 센터의 기본 기능과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위원회 파견단은 매우 의욕적으로 절차에 참여했답니다.

 

 일년 육개월 가량 센터의 매니저로 일해 왔던 유누스 형제는 삼월을 마지막으로 임무를 마치게 되며 남은 시간 동안 마을에 이임할 것들과 무자파라바드에 있는 지역정부 측에 업무보고를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아쉬움과 후련함이 교차하는 듯 정리된 목록을 하나하나 훑어 보는 형제를 보며 감사의 인사를 건냈고 또 다른 협력의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만나자는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일정 초기에 만남을 가졌던 PEAD 파운데이션을 다시 찾았습니다. 지역발전과 역량 강화를 통해 갈등지역에 접근하고 교육현장에서 평화를 논하고 적용하는 구체적인 활동을 개발해 나가고 있는 이 단체가 향후 개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야가 많아 보여서 흥미로운 만남을 가졌고, 로컬단체로서 현실과 필요를 잘 접목시켜 진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센터가 위치한 카슈미르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함께 할 시작할 수 있는 부분도 조율해 나갔습니다. 일단 센터가 위치한 지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평화교육을 위탁하도록 의견을 나누었고 올 6월경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주간의 짧은 일정 동안 저희들을 맞아 거처를 제공해 준 리버 칸은 아직 고향 마을에서 의류품 배분을 진행하고 있어서 전화상으로 이별을 고하고 함께 생활했던 친구들의 환송을 받으며 국제부를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기도제목>

유누스, 허철, 김광일

1.     교육센터 인수인계와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위원회의 관리 운영을 위해

2.     현지 단체를 통한 평화교육을 통해 카슈미르의 교사들과 학생들이 평화를 배우고 적용하도록

3.     한해 동안 지속될 마을 위원회와의 협력이 조화롭고 원활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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