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4 00:32
"회복적 써클" 나에게 아직은 어색한 용어이다.
왠지 이 용어가 조금 이해 되어 갈 때쯤 이 교육이 끝날 것 같다.
회복적 써클 두번째 시간에 그래도 조금은 더 이해가 되고 회복적 써클과 평화교육과의
연관성을 조금씩 알게 되어가는 것같다.
본 써클의 워크샵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본 써클에서 진행자는 말을 최소화하고 당사자들의 뜻을 서로가 잘 이해하고 있는지
전달하는 역할만을 한다. 나는 진행자라 하면 중재자를 상상했었고 그렇다면 갈등상황에서
어떤 대안이나 답을 찾아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회복적 써클에서의 진행자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갈등상황을 겪고 있는 당사자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타인이 무슨이야기를
했는지 들어야 한다. 그래야 진행자가 상대방이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물을 때 답을 해 줄 수 있기
떄문이다.
사실은 별 특별할 것 없는 이 과정에서 회복이 일어난다. 갈등상황에서 자신의 이야기만 하기 바쁜데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공감이 일어난다.
본 써클 워크샵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나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가? 그리고 공감하고 있는가? 나에게 물어본다.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갈등상황에서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체험하게 되었다.
평화는 멀리있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을 때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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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언니 내 닉네임도 장난 아닌데 언니 닉네임은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 여기 나눠주는 한 분 한 분의 후기에 각자의 철학이 담겨 있는 듯.. 다시금 배운 것을 돌아보게 되네요. 고마워요.